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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친구와 둘이서 떠난 강릉여행~

 

“이게 얼마만이야?” 저는 친구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가정의 여자로 살아오면서 9년차가 되는 올해 여름 드디어 개인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초등학생의 아이들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맡기고 작가친구 하고 신나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들의 목적지는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중국친구의 집. 강릉에 있는 친구는 알게 된지 15년이나 되지만 얼굴 못 본 지 11년이에요. 멀리 해외도 아니고 같은 한국 땅에 살고 있는데도 얼굴을 한 번 못 봤어요. 이번 강원도여행의 한 목적은 오래된 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이랍니다.

 

여자 둘이 이동하다 보니 자가용 없이, 한편은 에너지 절약을 생각해서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강릉까지 2시간 50분이 걸려 다녀왔습니다. (서울→강릉, 일반은 \12,000월 우등은 \14,000) 물론 중간 휴식 시간 있었지요.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그런지 마음이 가벼워지고 버스타고 가며 여자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고,,, 목적지에 금방 도착하였어요.  

 

 

친구가 강릉에 바다와 카페거리가 유명하다고 추천해 주었답니다. 우리는 유명 관광지를 빼놓을 수 없었지요. 우선 강릉에 유명한 메밀국수를 맛을 보고 배를 채운 후 송정해변으로 신나게 놀러 가구요. 송정해변에 도착한 우리는 저 멀리 파랗게 된 바라를 보고 바다의 냄새도 맡아보고 사진 찍기에 정신없이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송정해변은 다른 해수욕장과 같이 파라솔, 보트, 해상용 조끼, 해상 보안······바다가 너무 파랗고 깨끗하고 맑아요. 놀러온 사람은 많지 않고 조용하게 놀 수 있고 가족끼리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면서 해변에서 실시간 들려주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바다에 왔으면 바다의 맛을 한번 봐야 된다는 친구의 말에 다된 성인들이 바다에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서로 물장난을 치면서 바다 속으로 끌고 물놀이에 신이 났어요. 저는 친구의 힘을 못 당해 바다에 입수하고 말았어요. 수영도 못하는 제가 친구덕분에 바다의 짠맛을 확실하게 봤답니다. 파라솔 밑에서 어린 시절에 했던 모래게임도 한번 도전 해봤어요. 친구가 바다에서 막대를 찾고 저는 모래를 예쁘게 모여주고 모래 중간에 막대를 세우고 성인이니 손으로 하지 않고 발로하는걸로 도전 하는 우리들이에요.

 

기념으로 이름도 써보고 발자국도 찍어보고 놀다가 뛰어보기도 하고 누워보기도 하고 놀러온 사람 어떻게 노는지 구경도 하고 바다의 파도 때문에 말려온 조개들을 주어보고 낮잠을 자보기도 하는 신나는 하루를 보냈지요.. 폭염 우리에게는 어림없는 소리였어요.

 

저녁시간은 더 풍성했답니다. 안목 항에 있는 ‘머구리’ 회집에서 즐겨먹는 재미 혹시 해보셨나요? 서울에서 먹는 회맛과는 그 차원이 달라요. 주방장 사장님 직접 떠준 회 우럭이 퍼덕퍼덕 접시에서 옮지기고 있어요. 와~그 맛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어요. 너무 쫀득쫀득하고 살살 녹아요. 밑반찬들도 너무 맛있고 마지막으로 먹은 매운탕은 배가 불러서 겨우 국물의 맛은 보고 나왔어요.

 

유명한 카페 거리에서 우리는 카페거리안의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 되고 싶어서 바닷가 바로 앞에 새로 오픈한 카페(Hollys Coffee)에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어요. 앞에 바다를 보고 입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 수다시간을 가진 친구들이에요.

 

이번에 증축됐다는 파란색 이쁜 ‘산토리나’카페에서 창 밖에 여유로워 보이던 바다의 풍광은 아직도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그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착한 차값과 맛난 커피.. 간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카페인근엔 빨간색 등대가 멀리서도 너무 멋있게 빛을 비쳐주니 해가 지면 꼭 한번 가보세요. 친구하고 카페에서 앉아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빨간색 등대의 품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했지요. 다가갈수록 그 멋진 장관이 눈에 뜁니다. 주위에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지요.

 

 

강릉의 재래시장도 명소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찾은 강릉의 ‘중앙시장’ 1박2일의 김종민 씨가 다녀간 떡갈비 집 시장의 입구부터 먹음직스러운 떡갈비의 향기가 퍼져 나옵니다. 100%국산 고기로 사용한 떡갈비랍니다. 맛보기 위해 그 자리에서 소스를 뿌리고 먹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하고 친구도 예외지 않아 \2,000원으로 떡갈비를 구입해서 따뜻할 때 맛을 보았지요. 친절한 아주머님은 강릉에 관광하는 손님들에게 길을 안내하면서 떡갈비를 판매하고 계십니다. 저 지금도 그 맛은 잊지 못하고 다음에 가면 그 친절한 집주인 아주머님을 다시 찾아뵙고 싶어요. 저렴하고 맛 좋은 떡갈비 강릉에 가시면 꼭 한번 찾아가보세요.

 

 

오래간만에 여유롭게 다녀온 여행이 즐거웠습니다. 맑은 공기의 강릉 여행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다녀오세요~

 

글,사진│ 6기 통신원 한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