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끈거리는 날씨와 함께 습도가 높지만, 그런날일수록 부지런히 걸어다니지 않으면 쉽사리 늘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일수록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틀면서 에너지 낭비 하기 보단, 문화적 교양도 쌓으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몸을 상쾌하게 해주는 "박물관" 여행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보는것 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는 푸른 오설록 녹차밭이 보이는 "설록차 박물관"으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설록 박물관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安德面) 서광서리 1235-3" 입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인 4월~11월 부터는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 12~3월엔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 입니다.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는 무료이기 때문에 설날이나 추석에 가족끼리 방문하셔도 재미있을것 같아요^.^설록차 박물관도 제주도에 위치한 곳인만큼,화강암으로 장식된 이곳 돌담과 소담한 푸른빛을 내는 식물들이 무척 제주스럽다, 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푸른 잔디가 깔려있는 오설록 박물관 앞에 잔디도 보기 좋습니다.
이제 입장을 해볼까요^^?
외관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모습과 함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솔솔 느껴집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설록 박물관을 왜 굳이 "뮤지움"이라고 적어 놨는지 아쉽네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은 줄이도록 하는것이 좋겠네요~^^
오설록 박물관내부에 들어서자 소담한 제주도의 풍경이 담긴 아름다운 모습의 한국화가 걸려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차 박물관인 만큼, 명맥이 끊긴 한국의 전통차 문화에 대한 아모레 퍼시픽의 노력이 들여다 보이는 곳입니다. 토양, 기후, 암반수 이 세가지의 균형이야 말로 '제주 녹차'라는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는 요소라고 합니다.
귀여운 미니어쳐로 약 24만평에 이르는 엄청난 오설록 다원에서 어떻게 친환경 차가 만들어 지는지 귀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따서, 모아서, 말린 것을 손으로 비비는 과정까지 모두 이곳 제주도에서 이루어 진다는 사실! 아셨나요?
또한 박물관 내부엔 티클래스(Tea Class)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티 클래스는 일인당 3000원의 가격으로 오설록 녹차에 대해 친절한 안내원분께서 알려주시구 시음도 해볼 수 있답니다.
저는 열심히 세작분말에 대해 듣고 있어요. 세작분말은 일반 시중 제품과 비교했을떄(오른쪽) 훨씬 초록빛을 영롱하게 머금고 있어 일반 분들께서는 색소를 탄게 아니냐는 정도로 색이 곱더군요. 그리고 진한 녹차향이 느껴지는 시음! 평소 비릿한 녹차향을 싫어하는 저도 고소하고 담백한 한잔이 참 맛있었답니다.
제가 한통 구매한 민트 그린티. 내륙에서는 구하기 힘든 퀄리티의 제품인지라 덥썩 구매한 제품. 오설록 명동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바람을 한참 쐬다, 몸이 서늘해져서 설록차 박물관의 테라스로 나오니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다시 펼쳐 졌습니다.
소담하게 핀 꽃들.. 야외 테라스는 비가 와서 앉기 힘들었지만 이렇게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마치 어릴적 꿈꾸던 뒷마당 같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3층 오픈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약 24만평의 어마어마한 오설록의 녹차밭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날 기후로 인해 멀리까지 보이지 않아, 결국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
유기농 인증 다원인 설록 다원은 1983년 개간하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일군 다원입니다. 원래 이곳은 돌밭으로 척박하여 농사를 생각할 수 없었던 평원인데 지금 오설록의 노력으로 연간 엄청난 양의 산소를 뿜어내는 "차(茶)의 허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푸르디 푸른 차잎들. 단지 맛있는 차를 위해서 뿐만이 아닌 피톤치드 무한 발산! 이렇게 안개낀 녹차밭도 그 만의 고즈넉한 매력이 있으니 흐린날 방문하시더라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푸른 녹차밭은 그 자체로도 그림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나는 녹차라는 프리미엄이 영국의 얼그레이, 처럼 프리미엄이 붙은 한 브랜드로 성장해 가길 바라며 더운 여름 설룩차 박물관& 다원을 둘러본 하루 였습니다. 강기향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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