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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하루에 두번 바다길이 열린다, 탄도항 누에섬전망대

대부도 탄도항 누에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탄도항 누에섬은 일명 햄섬[해미섬]이라고도 하며 누에처럼 생겼다 하여 누에섬이라 불리웁니다.

바위섬으로 섬 위에 약간의 소나무와 잡목, 풀이 자라고 썰물 때에는 탄도와 1㎞의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고 섬 주위에서 굴, 소라, 바지락, 낙지가 나며 연해에서는 새우, 게 등이 잡힙니다.

전에 대부도에 왔을때 밀물때가 종료시간이 가까와져서 가보지 못한 누에섬전망대를 보기 위해 찾은 곳은 대부도 탄도항옆에 있는 누에섬 입니다.

입구에 놓여 있는 고무장화들은 갯벌체험을 하는 분을 위해 어촌계에서 대여하는 거네요.

누에섬으로 가는 길에는 3개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있는데 날씨가 더운날이지만 누에섬의 풍광과 어울리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마침 하늘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이 시원하게 하늘을 날고 있었는데 저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나는 풍경도 멋지겠지만 시원해 보여서 참 부러웠습니다.

전에 왔을때는 몰랐는데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이 중간에 두갈래로 나눠어져 있네요.
왼쪽은 누에섬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갯벌중간에 있는 두개의 바위쪽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날이 더워서 많지는 않았지만 도로 옆 갯벌에는 이렇게 자그만한 게들이 열심히 갯벌을 먹으며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난 눈치를 보는지 사람이 지나가면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다 가까이 가면 게구멍속으로 쏙 사라지네요.

한참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호미를 가지고 갯벌체험을 하는 부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쪽은 갯벌이긴하지만 바닥이 질지 않아서 체험하기는 좋은데 조개를 잡는 모습은 안보였습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지나면서 거대한 바람개비의 회전하는 소리까지 들리는 풍력발전기를 소개안 할 수가 없죠.
풍력발전기는 높이가 아파트 10층 정도는 되어 보이는데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더욱 거대하네요.

탄도항 앞 갯벌에는 게들만 있는게 아니라 갯골에서 숨어 있는 먹이들을 잡아 먹으려고 열심히 다니는 갈매기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양은 조금 허술해 보여도 가까이 가면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휙 날라가버리네요.

풍력발전기를 지나고 나니 바로 모양이 마치 누에 같다 하여 이름붙여진 '누에섬’ 이 나옵니다.
둘레가 약 2km 정도되는 누에섬일대는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도 멋진데요.

누에섬 옆에는 높이 17미터의 등대와 전시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누에섬등대전망대로 올라가는 경사길이 있습니다.

누에섬등대전망대는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고, 점차 사라져가는 항로표지시설과 이에 대한 소개를 목적으로 건립된 관람객 여러분이 직접 보고 체험함을 통하여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불어 누에섬을 비롯한 주변의 대부도, 탄도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문화공간 입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 길라잡이의 빛 주제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시관은 등대전망대가 위치한 누에섬과 바다, 등대를 소개하는 전시실로 직접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전시실 안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과 세계최초의 등대인 파로스등대의 설명자료와 함께 팔미도등대의 브론즈 조각이 전시되어 있네요.

전시실 2층에는 우리나라 전체 등대의 위치를 안내한 자료와 함께 아이들이 타일에 누에섬을 그려 넣은 희망의 아트타일이라는 전시물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3층으로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누에섬을 둘러싼 대부도, 제부도, 탄도 등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탄도항과 전곡항일대 방향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와서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고 저 앞의 풍력발전기도 멋지게 보이네요.

누에섬 정상에서 바라본 탄도항 방향의 모습입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바람이 멋어서 풍력발전기가 안돌아가는 상황에 찍었습니다.

나무테크길을 따라 내려가며 바라본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 있는
풍력발전기 3대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누에섬에서 탄도항으로 이동하라며 바라본 풍력발전기의 모습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탁 터진 공간에 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대형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풍경은 좋은 구경거리네요.

누에섬에서 탄도항으로 돌아온 후 앞에 있는 안산어촌박물관에 들어가 관람을 하고 나오니 그사이에 밀물이 들어와서 누에섬과 이어진 길에 물이차 버렸네요.

관람객들이 급히 나오는 모습인데 마치 물위을 걷는거 같아서 상당히 멋졌습니다.

◆누에섬의 또다른 매력

안산어촌박물관

누에섬 관람시간은 물때의 영향으로 변동이 있으니 이용전 관람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물때의 자세한 시간은 대부도닷컴(
www.daebudo.com)을 참조하면 됩니다.

▲안내 및 예약문의 : 안산어촌민속박물관(www.ansancs.net) 032-886-0126
▲누에섬등대전망대 : 010-3038-2331


글. 사진 김주현 (경기소셜락커 사이다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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