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와 문화를 한꺼번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올 여름 런던 올림픽이 지나간 자리는 우리에게 즐거운 한여름밤의 추억으로 남습니다. 매회 개최하는 올림픽을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농구, 축구 등의 인기종목과 함께 레슬링, 핸드볼, 조정등 비인기 종목까지도 큰 인기를 받습니다. 올림픽 후에도 이런 비인기 종목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지속되면 좋겠지만 사실, 올림픽 이후에는 관심이 끊어집니다.

 

어느 나라에선 꽤 인기있는 종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적 관심을 덜 받는 종목 중 "조정"이 있습니다. "조정"은 얼마전 MBC의 "무한도전"에서 "조정특집"으로 유명세를 탓습니다. "조정특집"은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조정 연습을 하고 대회 출전을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86 아시안게임 및 88 서울 올림픽 당시 조정, 카누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조정호수를 중심으로 축구장, 족구장 등의 스포츠시설, 그늘막, 매점 등 편의시설과 자전거대여 놀이시설을 갖추어 시민들의 여가선용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조정특집" 에서 방송으로 화제가 된 지상훈련 기구 에르고메터 훈련과 평소 접하기 힘든 조정, 카누, 노보트직접 타보고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사는 저희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레저 스포츠 시설과 문화시설이 있어 간단한 도시락과 돗자리 챙겨 가볍게 이용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직접 일반 시민들에게도 체험할 수 있는 "경정공원 조정.카누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예약을 하고 가시면 됩니다. 1시부터 시작되기때문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탑승장에 가시면 됩니다. 가시면, 직원분들이 친절이 안내해주십니다. 이용수칙과 유의사항을 안내받고 기다리면 예약했던 시간에 직접 카누와 노보트를 타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어서 키가 130cm 이상인 어린이 들도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노보트 같은 경우는 혼자 타는 것이라 중심을 잘 잡는 것이 포인트 같습니다. 한 타임당 1시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립니다. 얼마전엔 "한여름밤의 영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잔디광장에 큰 스크린을 설치해서 무료 영화 관람을 하는 영화 축제가 매주 토요일 저녁에 4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해보다 무척 더워서 밤에도 열대야에 시달리던 올 여름.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한여름밤의 영화축제"에 저희 가족 일찍 저녁을 먹고,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최신영화를 보며 토요일 밤을 지냈습니다. 풀벌레 소리 들으며 보는 영화란..참으로 낭만적이더군요. 이처럼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꾸준히 "경정문화교실"도 열려 지역 주민들의 문화 생활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여름의 폭염도 한풀 꺽이고, 선선한 가을이 오려고 준비중입니다. 가을은 가족들과 연인.친구들이 낭만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는 계절입니다. 조정 체험도 해보고 문화도 즐길 수 있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 6기 통신원 심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