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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폭격소리 울리던 매향리, 벽화로 가득찬 평화마을 된 사연

매향리 벽화마을


화성 매향리는 화성시 우정면에 위치한 마을로 해안선과 접한 육지는 대부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발고도가 낮습니다.
미군폭격장의 설치로 유명해진 이곳은 물골이 깊고 많아서 지면이 평탄하지 못한 편이나 해안선이 낮은 제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육지와 간석지 사이의 고도차가 크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까지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쿠니사격장)로 가는길에는 아직도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조망 문 안에 경비초소거물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처음에는 여기가 벽화마을인줄 알았는데 여기는 예전 부대의 흔적만 남아있고 내부는 모두 밭과 논 뿐이 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바닷가쪽으로 들어가니 "여기는 평화마을 매향리"라는 벽화가 먼저 저를 반겨주네요.


매향리 벽화는 바닷가쪽에 있는 매향선창 마을의 벽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평화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꽃과 나무 그리고 밝은 자연의 모습이 많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예전 매향리의 아픔을 소개한 폭탁이 꽃으로 변화하는 벽화의 모습입니다.


매향리 앞에는 넓은 갯벌과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바다의 풍경이 많이 보이네요.


친절하신 동네 아주머니의 애기로는 이벽화들은 작년에 학생들이 찾아와서 열심히 그려준 거라고 합니다.


문안에 갇혀있던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열린 문사이로 자유를 찾아서 날라가는 모습도 그려져 있네요. 2005년에 폭격이 중단되고 찾아온 평화를 상징하는거 같습니다.


언덕위에서 아래 항구가 보이는 건물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기차놀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평화라는 주제가 그대로 들어있는 벽화들이네요.


요즘에는 전국에 벽화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 매향리 벽화마을은 보다 남다른 느낌이 드네요.


집의 창문과 문사이에 공간에 그려진 이벽화는 무얼그린걸까요.

사랑에 빠져버린 아이의 모습? 설마 벽화를 그린 자신의 모습을 그린걸 아니겠죠.^^

기존 벽에 있는 커다란 창문을 버스의 창문처럼 표현해 놓은 벽화도 보입니다.


매향리가 바닷가 마을이라 인어공주과 밝은 바다의 모습도 많이보이네요.


담장위에 놓여진 커다란 돌들이 독특한 담장에는 담장만큼이나 독특한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마지막 벽화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를 간략하며서 강하게 표현한 벽화가 있네요.


벽화를 보고 아래로 내려오니 항구쪽에 수산물 직판장이 있네요. 매향1리공동체 어촌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 인듯합니다.


수산물 직판장을 지나서 매향리선창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물이 빠진 갯벌의 모습이 보이지만 멀리 어선의 모습도 많이 보이는 곳이네요.


선창에서 바라본 행나가와 농섬의 모습입니다. 이쪽은 해안가를 따라서 철조망이 쳐져있고 군부대도 있는데 저멀리 농섬으로 연결된 갯벌의 모습도 보입니다.

 <매향리 벽화마을>


글. 사진 김주현 (블로그기자단 사이다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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