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쯤 경기도에 있는 계곡을 모아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여러분의 과분한 클릭 덕에 조회수가 무려 7만이 넘어섰습니다. 감사합니다!
계곡 포스팅이 여러분의 여름휴가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덩실덩실~ 어찌됐건, 계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올해는 바캉스 특집으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해수욕장’과 ‘자연휴양림’, 그리고 ‘공포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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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만으론 부족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바로 폭포입니다.
경기도에도 위 사진처럼 세계적인 폭포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사하고 시원한 폭포가 많이 있을까. 자료 조사에 착수하자 생각보다 많은 폭포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폭포가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는지라 계곡에 비해 관련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결국 매번 신세를 지는 1330 경기관광스마트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원하는 답을 충분히 들을 순 없었으나, 친절히 알아봐 주신 덕에 천연폭포 3곳과 인공폭포 3곳을 추천받았습니다.
산 속에 있는 천연폭포로는 연천군 재인폭포와 파주시 운계폭포, 그리고 양평군 중원폭포가 선택을 받았는데요. 인공폭포 3곳과 함께 차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천군 재인 폭포
보개산과 한탕강이 어우러지는 곳에 위치한 재인폭포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인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요. 현재 한탄강 댐 공사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그 위용은 여전하다고 하네요.
길이 100m, 너비 30m, 높이 18m의 규모를 자랑하는 재인폭포는 다른 폭포와는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기면서 폭포가 만들어졌는데요. 재인이란 이름은 이 마을의 옛 전설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문의 :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031) 839-2061, 2823
연천군 시설관리공단 031) 839-2901~2
파주시 운계폭포
운계폭포(비룡폭포)는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히는 감악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악산은 신라 때 사찰인 법륜사와 임꺽정이 은거했다는 임꺽정굴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높이 20m의 운계폭포는 워낙 산세가 수려하고, 설마천을 끼고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과 함께 이곳의 자랑거리입니다. 폭포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 빙벽훈련에도 이용된다는군요. 개인적으로 제가 군 생활할 때 자주 갔던 곳인데, 강추 합니다.
문의 : 파주시청 031) 940-4114
양평군 중원폭포
용문산 동쪽 지척에 솟아있는 중원산(799.8m)에 위치한 중원폭포는 10m 높이에서 만들어지는 절경이 예술인 곳인데요. 스케일은 크지 않지만 병풍을 두른 듯한 기암절벽에 에워싸여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계곡 길을 걸으면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3단의 중원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데요. 폭포를 지나 짙은 숲 터널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면 마치 구슬을 쏟아 붓듯이 물소리가 요란한 치마폭포도 함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곳 폭포 아래에는 천연 수영장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 : 양평군청 031) 773-5101
남양주시 피아노 폭포
92m의 폭포. 이곳이 천연이었다면 더욱 기가 막혔겠지만, 인공이라도 천연폭포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공폭포 가운데 규모만으로 세계최고라고 하니 말 다 했죠. 그 어느 인공폭포보다 자연스러운 곳이 이곳 피아노 폭포인데요. 바로 옆에 위치한 피아노 화장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답니다.
군포시 철쭉동산 인공폭포
철쭉하면 생각나는 곳. 맞습니다.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철쭉동산인데요. 이곳에도 인공폭포가 있습니다. 길이 40m, 너비 20m 규모로 주폭포 1개와 보조폭포 2개를 갖추고 있어 매년 여름이면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더위를 잊는다고 하네요. 폭포는 3∼10월 하루 8시간씩 가동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안산시 노족봉 폭포
산의 모양이 노적가리를 깔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진 노적봉. 그곳 앞마당에 자리한 공원이 있으니 바로 노적봉 폭포공원입니다. 공원 안에는 폭 120m, 높이 20m의 인공폭포가 조성돼 있는데요. 이곳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와 인공암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좀 전까지만 해도 나를 괴롭히던 더위가 쥐도 새도 모르게 가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네요.
이상 1330 경기관광스마트센터가 추천한 6개 폭포를 나열해 드렸는데요.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한 곳을 더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디냐면, 포천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입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곳은 사극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봤을 법한 장소인데요. ‘선덕여왕’, ‘추노’, ‘무사백동수’ 등의 드라마와 ‘최종병기 활’이란 영화를 보셨다면 “아하!” 하실 겁니다.
지난 3일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네비에 '비둘기낭 마을'이라 치고 찾아갔지만 폭포를 만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요.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 겨우겨우 찾아갔네요.
폭포 입구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보입니다.
'한탄강 8경과 비둘기낭'
비둘기낭은 포천 한탄강 8경 중 제6경으로 지정된 곳이라는데요. 약 27만 년 전 용암유출에 의해 형성됐다고 합니다. 비둘기낭이란 이름은 이곳 폭포 뒤 동굴에서 수백 마리의 하얀색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서식했다 해서 붙여졌다는군요.
비둘기낭 폭포는 앞서 소개해 드린 재인폭포와 비슷한 형태의 폭포라 계단 아래로 내려가야 했는데요. 계단 입구에는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가 있었습니다.
“홍수기 시 수위변동이 심해 수시로 침수되는 곳으로 대단히 위험하니 싸이렌이 울릴 경우 즉시 대피하라”는 것이었죠. 싸이렌까지 설치할 정도라니. 장마철엔 조심해야겠습니다.
나무로 만든 계단을 타고 내려가자 웅장한 규모의 협곡이 눈앞에 펼쳐졌는데요. 현무암 주상절리가 빚어낸 아름다움, 그야말로 예술이더군요.
조금 더 내려가 시선을 옮기자 신비스런 폭포와 동굴이 눈앞에 등장했습니다.
“아, 이곳이구나!”
드라마 속 장면이 그대로 오버랩 되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실물과 사진이 왜 이리 다른 걸까요. 제 사진 실력으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노력해서 찍어왔으니 한 번 보시죠.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지 않나요? 이곳이 경기도에 있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더 이상 말로 설명할 필요와 이유를 느끼지 못해 사진으로 대신하며 글을 마치겠는데요. 단, 사진보다 현실이 더욱 멋지다는 거 잊지 마세요!
아, 그리고 이곳 비둘기낭 폭포와 주상절리 협곡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곧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화재로써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비둘기낭 폭포. 올 여름, 오늘 소개해 드린 다른 폭포와 함께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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