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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석가탄신일 연휴 어디 나갈까? 노을공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석가탄신일 연휴 어디 나갈까?

노을공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직장인들은 공휴일이 낀 주가 오면 어느 때 보다 달력을 더 열심히 보고 밀린 업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바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게 다 공휴일을 정말 '휴일'답게 즐기고픈 마음인 것이죠.
저 역시 모처럼의 휴일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하느라 머릿속이 시끄러운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멀리 여행이라도 갔다 오고 싶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허락지 않는다면 가까운 노을공원으로의 하루 여행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하루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노을공원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놓이는 노을공원으로 오세요

 

  

 (노을공원에 오시려면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내리세요)
 
 


 

노을공원은 산 위에 있습니다.
가져오신 차는 노을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전기차를 이용하시거나, 도보 또는 자전거로 오르셔야 한답니다.

 

 

 

 

분위기 있는 노을공원에 갈 계획이라면, 푸르른 나무와, 바람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것이 좋겠죠.

 

 

 

 

노을 공원 정상까지 자전거 도로 길이 시원하게 잘 나 있어서 자전거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추입니다!

저요? 저는 노을공원을 오르는 내내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아쉽게도 자전거는 pass! 도보로 오르기로 했답니다.  

 

 

 

지하철역과 경기장을 벗어나 월드컵 공원 내에서 노을공원까지 걷습니다.
쭉 뻗은 길을 보니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마구마구 돌리고 싶었어요...다음번에 자전거로 저 길을 달리리라 마음먹었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유유히 걸으니 오랜만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살랑살랑 소리를 내는 나뭇잎도 한번 보고 지금 이 순간은 신선이 따로 없네요.

 

 

 


그러나 여유도 잠시, 노을이 지기 전에 노을공원에 닿으려면 걸음을 재촉 해야겠죠. 서둘러 다시 걷습니다.^^
 

 

 

이제, 노을공원에 거의 다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들은 언덕을 오르기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밀면서 또는 지그재그로 달리면서 그나마 가장 덜 힘든 방법을 찾아 열심히 오르고 계셨어요.

 

 

 


 

어느덧,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한지 15분여 만에 노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의 중심에서 노을을 만나다

 

 

이제부턴, 주차장이 있는 노을공원 정문에서 노을공원 정상까지 오르는 일이 남았습니다. 
          

 

 


 

저와 저의 일행처럼 도보로 오르는 분도 많았고요, 이 경사진 곳을 자전거로 으쌰으쌰 오르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정상까지 반 정도 남았을 때에는 반갑게도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있었는데요,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먼 친구가 실신 직전이라ㅎㅎ 잠시 앉혀 놓고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전기차인 맹꽁이차를 타고 편안하게 정상까지 오르는 분들이 부럽긴 하기도 했지만, 오르는 길 내내 주변의 나무와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마치 저를 감싸 안는 느낌이 들어 마음만큼은 포근하고 편안했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노을공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앗!! 익숙한 이 실루엣은....헤헤, 해치군이 맞아주네요. ^^

 

 

 

어쩌면 세상에! 언덕 하나 올랐을 뿐인데, 이렇게 도시의 풍경과 다를 수 있을까요. '이곳이 정말 서울 맞는 건가요?'

 

 

 

 

 

 

언덕을 오르는 내내 지쳐있던 친구도 노을공원 정상에 도착하자 눈이 동그래져서는 아이처럼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말도 안 돼…그림 속 같아"
노을공원은 이름이 예쁘다며 그렇게 이름이 예쁜 것들은 실속이 없다고 투덜거리던 친구가 막상 이렇게 노을공원에 오니 환하게 웃네요.

 

 

 

 

 

 

 


노을공원에 푹 빠진 친구, 이제 제가 친구를 데리고 나서는 게 아니라 친구가 저를 이끌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농장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 길로 들어서면 멀찌감치 알록달록 꽃송이같은 텐트 무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노을캠핑장입니다.

 

 

 


이곳 노을캠핑장은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경관을 감상하고 확 트인 잔디광장에서 마음껏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한번 이곳을 찾았던 분들은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우드블럭으로 집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나무 의자도 집안에 넣었고요. 우리 아이, 고심고심해서 집 안에 넣은 의자를 엄마에게 양보하고, 혹여 나무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계속 안절부절 노심초사 입니다. 귀엽죠?

 

 

 

한편, 처음으로 진짜 잔디를 밟아본다는 친구, 푹신한 그 느낌이 신기하다며 뛰어다니는 걸 멈추지 않네요.
촌스럽다며 살짝 핀잔을 주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우리 학교를 다닐 때엔 운동장이며 놀이터며 온통 모래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시멘트 바닥밖에는 밟을 수 없었죠. "미안, 친구야 더 뛰어놀아~"

 

 

 

실컷 잔디 위를 뛰어다니고 나서야 조각공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해가 지고 난 뒤라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리 저리 헤매고 다니다가 자전거 도로 저편에서 달려오는 누군가를 발견했습니다.

지는 노을을 등에 지고 영화에서처럼 조금씩 천천히 멋있게 다가오시더라고요.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그분에게 용기가 없어 크게 말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화이팅을 몇 번이나 외쳤습니다.

 

 

 

조각공원을 가기 위해 자전거 도로로 옮겼던 발길을 다시 돌려 공원 내로 돌아왔습니다.

조각공원에 대한 미련은 버렸지만, 서울의 야경을 꼭 이곳에서 보고 싶다는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죠.
노을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프레임 안에 그대로 담지 못함이 정말 한스럽게 느껴집니다.
비록, 렌즈에 그리고 필름에 그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담지 못했지만 제 두 눈에는 꼭 새겨두었습니다.
 
 
 

노을공원 이렇게 찾아오세요


 


지하철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1번 출구
→직진 후 큰길이 나오면 마포 농수산물시장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세요
→공원 내로 진입하여 지역난방공사가 있는 쪽을 향해서 오시면 됩니다 
 
 
맹꽁이 전동차 
운영시간 : 10시~일몰시까지(20~30분 간격)
타는 곳 : 난지천 입구 주차장, 노을공원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