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정보

생태동산 들어선 살아있는 역사교과서 '다산유적지'

얼마 전,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네스코가 선정한 올해 기념할 만한 인물에 포함되었다는 내용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죠? 그를 기념하여 올해 다산유적지는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데요.

남양주의 명소, 다산 유적지가 또 하나의 경사를 맞았습니다.
민둥산 같았던 다산유적지 주변이 생태동산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죠.

어제였죠. 23일 오후에 경기도지사와 남양주시장을 비롯, 한강유영환경청장과 지역주민들까지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학생태동산’의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볼거리, 공부할거리, 즐길거리 많은 다산유적지에 ‘쉴 수 있는 거리’도 마련된 것이죠.

신세계는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하천 정비사업과 수질보호 사업 등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공동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이후 용인시 경안천변 금학천 수질정화 인공습지, 경안천 생태 습지 등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올해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이 생태동산을 조성하여 경기도에 기부한 건데요.

이날 준공식에서는 기념 식수를 하고, 생태동산의 나무에 친환경 새집을 달아주는 등 생태동산 탄생의 기쁨을 나누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다산유적지 주변은 여러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흙바닥이 드러나는 등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생태공원의 조성으로 자연생태계와 역사, 그리고 문화까지 연결된 친환경 학습 공간으로 깔끔하게 변신했다는 사실!

팔당호반 36,321㎡ 부지에 조성한 실학생태동산에는 대나무와 생강나무, 복분자, 뽕나무 등 18종의 나무 6,887그루가 심어져 있고, 푸른 잔디가 넓게 깔려있어 생태동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채마쉼터, 전망대, 1.8km의 팔당호 탐방로 등도 실학생태동산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되겠네요.

산유적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그리고 실학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 좋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과서인데요. 이제 생태동산까지 들어섰으니 아이들을 위한 환경 학습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된 셈이네요. 아름다운 쉼터 하나를 더 얻은 인근 주민들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부모님들께도 반가운 소식인 이유입니다.

한강을 사랑하여 한강이 보이는 곳에 영원히 잠든 다산. 그분도 푸르름이 더해진 생태동산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듯 하죠?

돌아오는 6월 16일은 다산이 태어난 지 250해가 되는 날. 다산유적지와 실학생태동산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끼고, 아름다운 두물머리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가족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들이를 즐겨보심은 어떠할지! 


글 전로사 기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