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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서해와 한강을 잇는 내륙 뱃길, 인천 아라뱃길을 찾다!

 

 

학교 수업이 없던 한가한 오후, 언제나 내 몸을 짓누르는 귀챠니즘을 이겨내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관심있었던 '아라뱃길'을 다녀오고자 마음 먹었던 것이죠.

 

직접 찾아간 인천 아라뱃길은 놀라웠습니다. 인천 시민이 아닌지라 정보가 부족했는데 벌써 갑문도 만들고, 전망대도 있고, 터미널 건물도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자책하며 인천의 새로운 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인천 아라맷길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인 아라뱃길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수로길로 서해와 한강을 잇는 사업. 아라뱃길은 13세기 고려 고종때부터 최초로 뱃길을 열고자 시도한 사업으로 홍수 조절기능은 물론 물류혁신과 관광, 레저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내륙 뱃길이다. 

 

 

도착하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차장에 차들이었습니다. 왜 차가 먼저 눈에 띄었을까요? 아무래도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길이 있기때문에 자전거를 싣고 오거나 근처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전망대로 오는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여유로운 풍광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기에 이만한 출발점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실은 차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은 없나? 아니나 다를까 터미널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었습니다. 깨알같은 배려도 아끼지 않는 아라뱃길입니다^^


아라뱃길 자전거 대여소


수변공간이라는 장점을 활용한 아라뱃길 전망대 부지에는 귀여운 수상무대와 섬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아라빛섬으로 서해의 섬을 표현한 곳으로 해넘이 전망대, 숲속쉼터, 해송숲 등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이기도 한데, 이 곳은 광화문에서 정서쪽으로 뻗어나온 곳이라 하여 정서진이라고 한답니다. 정동진은 아시죠? 광화문에서 정동쪽으로 뻗은 내륙의 마지막지점인 정동진의 정반대 지점인 셈이죠. 떨어지는 해를 뒤로 하고 수상무대의 공연을 본다면 참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아라빛섬 수상공연장

 

아라빛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완만한 굴곡을 주었네요. 다리를 건너자마자 수변데크가 있습니다. 작은 섬에서 가족끼리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연상되는 뭔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아라빛섬

 

섬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고, 테마를 가진 공간들이 이어져있습니다. 그 안에 아기자기안 조형물들도 있는데, 부화를 위해 뭍으로 나온 거북이, 낮에는 태양을 먹고 저녁에는 빛을 내뿜는 반딧풀, 닻을 올리는 선장님 등 백만가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친구들이 거주중입니다.
 

아라빛섬의 조형물

 

마지막으로 아라뱃길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직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하니 탁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올라와서 보니 아라뱃길에 대한 큰 지도가 조금 그려집니다. 가장 먼저 제 눈에 띈것은 갑문인데, 이 갑문을 통해 배가 안전하게 내륙수로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라서해갑문

 

갑문이란?
하천, 수로, 운하를 가로질러 보를 쌓은 경우, 보의 상하류 사이에는 수위차가 생겨 선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수위를 조정하는 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을 갑문이라 하며 두종류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두 수역을 연결하는 수로의 한곳에 수문을 설치한 것으로, 부두용 독의 입구에 설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개의 록게이트와 그 사이에 선박을 수용하는 갑실(lock chamber)을 가지는 형식으로서 갑문식 운하에서 볼 수 있다.

 

그 바로 앞에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이 위치해 있는데 화물 하역, 선적, 여객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건축 트렌드에 걸맞게 옥상은 녹지가 조성되어있고 하늘 높이 솟은 조형적 요소가 전세계로 뻣어나가고자하는 뱃머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굉장히 웅장합니다. 내부에는 기본적인 식당, 편의점, 매표소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경인항 인천터미널

 
뒤편으로 나오면 화물을 하역하는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지금은 텅 비어서 썰렁하지만, 뱃길이 완성되면 금방 이 공간도 제 역할을 하겠죠!


 

하역장


직접 찾은 인천 아라뱃길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비록, 아직 완공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더욱 새로워지는 인천의 모습과 생소한 내륙뱃길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인 아라뱃길은 내륙 운송수단에 비해 친환경적 운송수단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도로의 9배, 철도의 2.5배라고 하니 꽤나 경제적인 셈이죠. 이런 좋은 여건이 잘 정착되어 선진물류 항로의 허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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