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 무작정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남편이 갑자기 휴가를 받는 바람에 무작정 2박 3일로 동해로 숙박할 곳도 정하지 않고 여행 할수 있는곳과 지역에서 유명한곳 몇곳만 알아보고 가게 되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으니 가면서 검색도 해보기도하고.. 일단 처음 코스로 가게된곳은 인적이 드물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산해수욕장이에요. 물도 많이 깊지않고 지인의 추천으로 이곳부터 가보았는데 정말 아이와 놀기 좋아요. 물맑고 깊이가 많이 깊지 않아서 아이와 놀지 좋은곳 같아요. 가자마자 모래놀이에 푹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우리는 5월말에 가서인지 사람도 없고 한가하게 보냈어요. 물론 숙박도 아직은 비수기가 그냥 가면 있겠지 싶어 무작정 갔지만 요즘처럼 성수기에는 아마도 예약을 미리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동산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이동한곳은 대포항.. 요즘 대포항은 주변을 관광지로 리모델링하고 있어 어수선 하지만 그래도 아직 주변엔 볼것이 많답니다. 건어물을 파는곳이 길따라 쭈욱 있어요. 저도 멸치를 한박스 구매했는데 역시 좋은거 같아요. 기분탓인가?~~^^
첫째날 숙소는 대포항이 내려다보이는 대포항 펜션이라는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좀 올라오는 곳이긴 하지만 대포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정말 경치 좋았답니다.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대포항 주변으로 같은 먹거리를 파는곳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요.유명하고 맛있다고 하기에 왕새우와 오징어순대를 먹어보았는데 역시 맛있었답니다. 대포항 건어물 파는곳으로 쭈욱 끝까지 들어가면 회를 즉석에서 떠서 주는 곳이 많더군요.
저희는 오징어순대 먹었던 곳에서 추천해주셔서 갔었는데 꼭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좋을듯.. 다 비슷비슷 한거 같아요.^^ 즉석에서 광어를 손질해주시는 모습인데요. 요거요거 저희가 먹을 겁니다.~~^^
회한접시에 매운탕까지.. 정말 얼큰하고 깔끔하게 먹고 나왔어요.. 다음날 아침부터 일찍 주변에 배낚시 할수있는곳을 알아보았어요. 대포항주변으론 이미 배낚시 예약한사람이 많아서 찾다가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다행이 또 인터넷검색으로 알게된곳이 있어서 갔답니다.^^ 여기는 봉포항입니다.
여기가 우리가 배낚시를 할곳인데요. 이곳말고도 쭈욱~많이 있어요. 가격흥정도 잘하셔야해요.저희는 급하게 가느라 저희부부와 아이까지 10만원이지만 한사람당 3만원하는곳도 많답니다.
이날 배낚시로 우리가 잡은 월척이에요.ㅋㅋ 가자미가 철이라 많이도 잡았지요?2시간 배타고 나가있는동안 이렇게도 많이 잡았답니다.
배낚시가 끝나고 아바이순대골목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갔어요. 유진이네는 겨울연가에서도 아왔다고 하던데.. 여기서 순대와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고 주변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가는길에 닭강정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았고 근처에있는 닭강정을 사서 전망대로 갔답니다. 정말 유명한 곳인가봐요. 줄이 정말 길었어요.휴~
맛또한 일품입니다. 식어도 맛있다고 해서 미리 사다가 저녁에 먹으려구요. ㅎㅎ 여기가 전망대..근대 전망대 앞에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 전망대에 오르기전 아이와 솜사탕도 먹어보고 장난감 자동차도 타보고 즐거운시간을 보냈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주변이 정말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오네요. 서울에 63빌딩에서 보는 경치와는 사뭇다른듯.. 탁트인게 가슴까지 뻥 뚤리는긋합니다.ㅎㅎ 여긴 밤에 야경이 더 예쁘다고 하던데.. 너무 일찍올라왔나봐요.
둘째날 숙소는 한옥마을.. 설악한옥마을이 있더라구요. 주변이 다 한옥이고 실제로 살고계신곳에 하루 민박을 하는 형태인데 빌딩과 현대식건물이 많은 곳에서 살다가 이런곳에서 하룻밤도 운치있고 좋았어요.
주변엔 이렇쉼터가 있어서 벤치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여름에 개장을 하겠지요?ㅎㅎ
숲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아이와 놀았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삼일째되는날 설악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줄이 어찌나 긴지 1시간은 기다린거 같아요. 예약이 되면 정말 좋겠지만 현장에서 예약이 가능한지라..ㅠ,ㅠ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고고씽~~ 정말 경치 환상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시원하고.. 가을에 단풍이지면 정말 어떨까 상상하게 되네요. 잠깐 감상해보세요.
이렇게 2박3일의 무작정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무작정 가게 되었지만 알차고 즐겁게 보낸 여행이었습니다. 동해로 여행을 잡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시길바라며.. 저는 이번 여행이 너무 좋아서 요번에 여름휴가도 이곳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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