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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여름 휴가, 물 좋고 공기 좋은 계곡으로 떠나요~

 

 

맑은 물과 편리한 교통 송추계곡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은 계곡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송추계곡은 도봉산 줄기인 오봉산 기슭에 병풍처럼 협곡을 이룬 곳이다. 기암괴석을 돌아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수림 속에서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계곡이기도 하다. 특히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39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는 송추계곡은 편리한 교통 때문에 여름이면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왔을 정도로 유명세가 높은 곳.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 가래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 국수나무 등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어 더위를 식히며 산림욕을 하기에 그만이다. 부근에 계절과일을 재배하는 농원과 수영장, 낚시터, 놀이시설, 음식점 등의 풍성한 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송추계곡_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 031-826-4559

 

 


맛과 멋과 문화의 향유 백운계곡·약사동계곡·지장계곡

 

포천은 호수와 계곡, 높은 산, 그리고 울창한 숲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특히 맑은 물로 빚은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천 음식. 여기에 절경을 품고 있는 깊고 맑은 계곡들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이면 포천은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km에 이른다.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백운계곡에는 영평8경 중의 하나인 선유담을 비롯해 금광폭포, 양봉래굴, 광암정, 선녀탕, 금병암, 옥류천, 취선대 등의 명소가 모여 있다.
특히 계곡 입구에는 세종대왕의 친필이 보관되어 있는 흥룡사가 있다. 가평 백운계곡에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인 광덕고개를 넘으면 광덕계곡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47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오른편에는 백운계곡이, 왼편에는 약사동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약사동계곡은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고려시대 이전부터 약사여래상을 모신 절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사동계곡은 사시사철 유량이 풍부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깊이 들어갈수록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더 어우러져 때 묻지 않은 계곡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찾아가보자.
포천의 계곡 중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곳은 바로 지장계곡이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이 흘러 지장냉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장산의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골짜기마다 작은 폭포와 연못이 이어져 한여름 피서지로 제격인 곳이다. 계곡입구에 병풍처럼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키 작은 소나무가 자라고 절벽 위에는 궁예의 옛 성터가 남아 있다. 계류를 따라 난 길 양옆으로는 대전지, 가산산성, 대궐터 등의 문화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 연천 방면의 능선을 넘으면 지장암·남암·심원사 등이 나온다.

 

백운계곡_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 031-535-7546 약사동계곡_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 031-538-3782 지장계곡_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물과 산 그리고 젊음의 고장 용추계곡·명지계곡·조무락계곡

 

칼봉산(900m)을 발원지로 형성된 용추계곡은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완계 등의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9곡 또는 옥계9곡이라고도 한다. 용추계곡에는 높이 5m의 용추폭포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있다.
명지계곡은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1,267m)의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려 간 계곡이다. 계곡에 들어서면 계류의 양도 풍부하고 맑은데다 암반 위로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모양이 청량하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고,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진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50여 분을 올라가면 명지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여름철에는 불볕더위도 식혀버리는 피서지로 명지계곡의 으뜸이다.
가평 계곡 중 또 하나의 명소는 조무락계곡이다. 조무락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석룡산(1,153m)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km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무락계곡에는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등 여러 소가 줄줄이 이어지는데, 각각의 소마다 암석과 수목에 둘러싸여 있으며, 바위 틈새에서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하는 찬 바람이 불어 나온다.

 

용추계곡_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 031-580-2066 명지계곡_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45 / 031-580-2066 조무락계곡(조무락골)_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 65 / 031-580-2066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2 (7+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청 웹진 ‘열린마루’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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