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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암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암을 정복할 날도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연구 성과들이 종종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암은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이며, 생명연장의 꿈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이가 들면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암은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아이러니하게도 암의 빈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 몸은 지금까지 알려진 210가지의 유형을 가진 약 50 ~ 75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수많은 세포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만 개가 사라지고 다시 새롭게 생겨나는 것을 반복한다. 정상적으로는 각각의 기관마다 그 특성에 맞는 세포로 분열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간에서는 간세포로 분열하고, 폐에서는 폐세포로 분열하여 고유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가 복제된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기존의 세포와 똑같은 정상 세포로 분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포 분열이 일어나기 전에 DNA라는 유전자의 복제(複製, Replication)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몸은 DNA 복제 과정에서 변이(變異, mutation)가 발생하여 정상세포로 분열할 수 없는 경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참고로 우리 몸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제나 암으로 변화 할 수 있는 유전자의 변이가 일어나고 있지만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건강한 몸에서는 이를 억제하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데, 예를 들면 공장을 우리 몸이라 하고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건을 세포분열이라고 했을 때 공장에서 100개의 물건을 생산하는데 불량률을 1개로 떨어뜨리는 것(1%)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만 개를 생산하는데 불량률을 1개로 떨어뜨리는 것(0.01%)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축적된 세포분열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 만큼 불량한 세포, 즉 암으로 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현대의학이 꾸준히 연구해야 할 대상, 암
그러면 이러한 암의 발생을 후천적인 노력으로 막을 수 있을까? 물론 암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일부 발병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다. 예를 들면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품질 관리를 잘하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는 개념과 같다.

 

 

 

그러나 우리 몸이 늙어 가는 것처럼 공장 설비가 오래된 경우 과거에 비해 물건을 생산하는데 불량률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미 공장을 설계하고 설비하는 초기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아무리 품질 관리를 잘해도 불량률을 낮출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있어서도 똑같이 담배를 피워도 누구는 암에 걸리지 않고, 누구는 암에 잘 걸리는 것을 들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선천적으로 암에 잘 걸리는 유전적 형질(形質, genotype)을 타고 난 것이다. 우리 몸의 유전자를 이루는 염색체는 46개로 X, Y 같은 성염색체를 제외하고 22개는 쌍(雙, pairs)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하나의 염색체가 문제가 발생하여도 다른 하나의 정상 염색체가 그것을 보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처음 태어날 때부터 한 쌍의 염색체 중 하나가 문제가 있는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나머지 정상 염색체마저 세포 분열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더 이상 보상(報償, compensation)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져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다양한 암의 발생기전의 대표적인 예에 불가하며, 그 이외에 외부환경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암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담배나, 자외선, 탄 음식 등 심지어 스트레스까지도 유전자 변이를 통해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불행하게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 발견하는 암의 최소 크기는 0.5cm이다. 이는 암세포의 일생을 인간에 비유하여 70세까지를 최대치로 보았을 때 0.5cm까지 자라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세 중반 정도에 해당한다. 즉 암세포는 일생의 3분의 2를 살아 온 다음에야 의학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가 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상당히 진행된 암세포가 자라고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높은 사망원인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현대의학은 암에 대한 예방, 진단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