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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타임지가 선정한 여름철 슈퍼푸드는 뭘까?

 

 

  

 

요즘 너~무나 덥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에 가만히만 있어도 저절로 땀이 흐를 지경인데요. 이러한 이상고온은 인명피해까지도 초래하고 있어, 건강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보통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위’를 견디기 위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기력보강에 좋은 음식들을 먹기 마련인데요. 삼계탕, 장어 등을 떠나 최근에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에서 비롯된 ‘슈퍼푸드’라는 용어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슈퍼푸드란, 낮은 칼로리에 비해 당분과 염분은 적고 수용성 식물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하여 면역력은 증가시켜주며 건강을 북돋우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뜻하는데요. 그만큼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뜻이겠죠. 슈퍼푸드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나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여름철 10대 슈퍼푸드’ 

 

얼마 전, 미국의 공신력 있는 언론사 ‘타임지’에서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음식인 ‘여름철 10대 슈퍼푸드’를 소개했습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가지 슈퍼푸드의 특징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여름철 식품이라는 사실인데요. 과연 어떤 음식들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무더운 여름을 달래줄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타임지가 선정한 여름철 10대 슈퍼푸드 / 출처: 네이버블로그>

 

우리에게도 친숙한 과일들이 많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키위는 바나나보다 칼륨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질도 풍부해서 다이어트식품으로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 제철과일입니다. 시큼하고 달콤한 맛에 누구나 좋아하는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항산화물도 함께 함유되어 있어 시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죠. 여름에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라면 수박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수박은 많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이뇨작용에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죠.

 

 ▶ 더 자세한 ‘여름철 10대 슈퍼푸드’를 살펴보려면 (바로가기)

 

 
우리 선조들도 이미 ‘슈퍼푸드’를 즐기고 있었다고?

 

조선시대의 ‘이조실록’과 ‘고금문헌’ 등에 비춰진 당시 백성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우리 선조들도 여름을 탈없이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건강식, 슈퍼푸드를 즐겼답니다. 한의학을 바탕으로 우리 땅에서 자란 천연과일, 채소들과 함께 신토불이의 정서에 맞춰 여름철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선조들이 여름철에 즐겨먹었던 채소와 과일들은 무엇일까요?

 

우리 선조들이 즐겨먹었던 여름철 슈퍼푸드는?   

  

 

오이: 차가운 성질을 가진 오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갈증해소를 도와줍니다. 또한 비타민 B, C가 가득 들어있어 항암작용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효능까지 갖고 있습니다.   

 

아오리사과: 사과라고 하면 보통 가을이 제철인 빨간 사과가 먼저 생각나실 텐데요.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푸른색 사과인 아오리사과는 오이와 마찬가지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비타민 C와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섬유질이 많아서 장을 깨끗이 하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여름철 잦은 배탈을 막아줍니다.  

 

참외: 냉장고가 없던 옛날엔 음식이 쉽게 상해서 식중독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향균성분이 있는 참외를 섭취하면 식중독을 치료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얼굴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을 만드는 독소를 없애는 효능과 무더위에 지쳐 피로해진 몸을 돋구는 효능도 있답니다.  

 

미역: 미역은 피를 맑게 해주면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막고 위벽과 십이지장을 보호해줍니다. 산모들에게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선 미역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죠. 그래서 선조들은 미역국뿐만 아니라 여름철엔 특별히 시원한 미역냉국으로 건강도 찾고 몸을 시원하게 만들었답니다.

 

비록 미국 ‘타임지’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효능만큼은 ‘10대 슈퍼푸드'에 함께 소개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과일이나 채소 등을 제외한 선조들의 여름철 보양식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여름철 보양음식’이라고 하면 삼계탕만 생각난다고요? 그렇다면 여기를 주목하세요!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고유의 특별한 여름철 음식들을 알려드릴게요.

 

화려한 생김새에 맛까지 일품인 ‘수리취떡’

 

 

음력 5월 5일인 단오에는 집집마다 수리취떡을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당시 선조들에게 쑥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식물로 신성하게 여겨졌는데요. ‘수리취떡’의 주 재료인 쑥의 따뜻한 기운으로 여름철 더위를 이열치열로 물리쳤다고 해요. 또한, 쑥으로 악귀를 쫓아낸다는 미신이 있어서 수리취떡과 함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답니다.

 

한입에 모든 건강식이 쏘옥~ ‘밀쌈’

 


<출처: 네이버블로그>

 

음력 6월 6일인 유두날에 주로 즐겨먹은 요리인 유두절식 중 하나, ‘밀쌈’입니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유둣날 밀전병에 줄나물로 만든 소 또는 콩과 깨에 꿀을 섞어 만든 소를 싸서 연병을 만들어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것이 오늘날의 ‘밀쌈’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밀쌈’은 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워 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별식으로도 많이 먹었다고 해요.

 

시원하고 달콤한 선조들의 여름음료 ‘수단’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선조들은 ‘수단’을 한잔씩 마셨다고 합니다. ‘수단’의 뜻은 한문으로 물에 동그란 것이 떠 있다는 뜻인데요. 햇보리나 작고 동글동글한 멥쌀 흰떡을 녹말가루에 묻혀 끓는 물에 데친 이후, 차가운 꿀물이나 오미자국에 시원하게 먹는 화채가 바로 ‘수단’이라고 해요. 떡 알갱이를 띄우면 ‘떡수단’, 보리를 띄우면 ‘보리수단’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유독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욱 더 안성맞춤이라 선조들이 즐겨먹곤 했다 해요.

 

지금까지 다양한 ‘슈퍼푸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과 맛까지 함께한다면 무엇이든지 ‘슈퍼푸드’가 될 수 있을텐데요. 우리 선조들도 다양한 건강식과 함께 든든한 여름을 보낸 것처럼, 요즘처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더욱 건강해질 필요가 있겠죠! 맛 좋은 ‘슈퍼푸드’와 함께 한달 남짓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보도록 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