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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사회복지정보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마법의 손,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문…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은 문화예술로 이웃에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마법의 손이다.

도시 스킨케어링은 부천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자신의 생활 속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아트포럼 리 ‘활생문화공명’

2011 문화바우처 아카이브 전시.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연초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등장한 각종 바우처(Voucher)에 관한 소식이 눈길을 끈다.
의료바우처, 스포츠바우처, 교육바우처….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 ‘바우처’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 기에 각종 단어 뒤에 해결사인 양 붙어 있는 걸까?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을 알고 계십니까?

굳이 해석하면 ‘문화상품권’에 해당하는 이 문화바우처 사업을 정 확히 모르는 이들이 있을 것 같아 구차하지만 간략한 설명을 하겠다.

문화바우처 사업은 크게 카드사업과 기획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카드사업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연간 5만원 한도 내 에서 문화카드를 발급하여 개인이 원하는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관람, 도서·음반 구입 등을 지원하는 문화복지제도다. 읍·면 지역 은 카드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고, 카드 소지자에 한하여 무료 혹은 50%가량 티켓이 할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카드 발급 요건이 되지만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해결의 중심에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가 있다.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을 진행한다.

이 기획사업은 엄밀히 문화바우처카드 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카드가 있어도 외출이 쉽지 않아 공연을 볼 수 없는 사람(중 증 장애인, 독거노인 등) 혹은 문화바우처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제도를 잘 모르는 아동 및 청소년 등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 위계층에 준하는 경기도 내 문화복지의 소외계층.
바로 이들을 대 상으로 문화예술 향유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이다.

예술의 재능은 집집마다 웃음꽃으로…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은 ‘가가호호’ 문화교감과 ‘낮달’ 문화소 풍, ‘활생’ 문화공명 등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집집마다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 ‘가가호호’ 문화교감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지난 한 해 지적장애아동을 찾아갔던 ‘찾아가는 고양이’ 사업을 비롯하여, 섬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방문했던 박준식 사진작가의 프로젝트 등 예술가들과 함께 우리 사회 어려운 분들의 삶을 피부로 느끼며 그들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올해 역시 지난해 진행된 사업의 연장선에서 루게릭병과 같이 움직일 수 없는 와상 장애인들을 찾아가 예술 향유, 예술 나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경기도 내 소외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 하려 한다. 올 한해 젊은 예술가들의 재능이 어떻게 집집마다 문화 예술의 웃음꽃이 피우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낮에 떠 있는 달을 본 적 있냐고!?

집집마다 방문하는 ‘가가호호’ 문화교감이 있다면, 밖으로 모시고 나오는 문화바우처 기획사업도 있다.
바로 ‘낮달’ 문화소풍이다. 낮 달?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접하는 사람들은 여러 번 되묻는다.
‘낮 달’은 말 그대로 ‘낮에 떠 있는 달’이란 뜻이다.

보통 ‘달’ 하면 밤을 연상하니 조금은 낯선 풍경이다. 사실 낮에 떠 있는 달에 주목하기에는 너무나 바쁜 현실이니까.
그 현실이 가난한 이웃에게 시선 둘 여유가 없는 우리의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문화소풍을 즐겨보자는 것,
‘낮 달’ 문화소풍은 생활시설 단체가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방문하고자 할 때 교통편부터 관람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참여자의 문화 향수 욕구를 고려하여 보다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선정하려 한다.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공연과 수준 높은 전시 프로그램 관람뿐 아니라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전용 상영관(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레이션이 있는 영화)까지 대중적이고 문화예술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참여자들의 문화 욕구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화로 공명하는 예술 프로젝트

활생(活生)’ 문화공명은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협력하여 간병인, 환경미화원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명(共鳴)프로그램이다.

가난을 구제한다는 ‘활빈(活貧)’이란 단어에서 파 생되어 ‘생명을 구제함’이란 뜻이 담긴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도내 6개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대안예술공간의 예술가와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올해는 시각 중심의 활동에서뿐 아니라 사업대상과 예술 장르를 확대하여 공연을 포함한 커뮤니티 예술활 동 단체와 결합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는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이 어떻 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일상의 삶 속 변화를 이끄는 주문, 예술

올해도 우리 사회의 가난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문화소외계층을 대상화하 여 문화소비자 혹은 문화수혜자로만 취급하여야 하는가?’,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다시금 문화소외를 재생산하는 구조를 반복해야 하는가?’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문화바우처기획사업에서는 준비단계부터 매순간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질문은 사회복지와 관련한 사업을 준비하는 센터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였다.

때문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바우처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단순히 제도적 바우처를 ‘상품권’ 으로만 여길 수 없었다.

‘상품’처럼 물질적 빈곤을 채우는 사업이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이웃 스스로가 문화향유·문화생산의 적극적인 주체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연장선에서 운영되는 사업이기를 바랐다.


이런 이유로 2011년의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을 통해 자리잡은 세 가지 프로그램인 ‘가가호호’ 문화교감, ‘낮달’ 문화소풍, ‘활생’ 문화공명은 사업규모의 확장성에 주목하기보다 문화바우처사업 이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문화예술교육센터의 질문은 멈추지 않는다. 무모한 연금술사의 읊 조리는 주문처럼.

지적장애아동의 집을 직접 방문한 예술가들을 ‘찾아가는 고양이들’이라 부른다. 가가호호문화교감

가가호호 문화교감 ‘대부도 사진관입니다’의 벽화작업

안성지역 특수교사들은 ‘넌 나 뭐줄래?’를 통해 두드림워크숍 을 진행하였다. 대안공간 소나무의 ‘활생문화공명’

스톤앤워터와 소셜아트컴퍼 니의 활생문화공명 ‘집배원의 손편지’는 안양지역 집배원의 삶이 담긴 손편지 공모 전을 진행하였다.



출처 :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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