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고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사랑과 애정을 듬뿍 쏟아부었던 바로 그 아이.
태어나면서 B형간염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예방접종비와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육아전쟁보다 먼저 시작된 예방접종과의 싸움.
물론 필수접종에 한해서 정부에서 지원이 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내에서는 무료로 맞힐 수 있게 된 점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택예방접종인데요. 말이 ‘선택’이지 필수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어느 부모가 선택예방접종을 선택해서 맞힐까요?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가능한한 모든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우리아이를 지키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부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생각은 이제 갓 6개월을 넘긴 아이를 둔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기본적인 예방접종은 물론이고 선택예방접종까지 모두 좋은 약으로 맞히게 해 주고 싶은 것이 욕심 아닐까요? 바로 건강의 문제니까요. 되도록 아프지 않고 병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주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크고 가장 기본적인 욕구니까요.
우리딸도 태어나면서부터 B형간염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물론 B형간염 예방접종은 정부지원으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었구요. 이후 한달이 해 못된 시기에 결핵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결핵 예방접종은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맞힐 수 있었지만 개인병원에서 돈을 주고 맞혔네요. 기본형과 돈을 더 내는 고급형이 있다고 하길래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맞히자는 생각으로 돈을 지출 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째가 되던 날, DTP와 소아마비를 보건소에서 맞힌 후(무료로) 드디어 무서운 선택접종의 시간. 뇌수막염과 페구균, 로타바이러스예방접종 3가지를 접종하니 무려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이 세가지 접종은 앞으로 4개월, 6개월에 3차까지 맞춰야 하는데 총 90만원 가까운 돈이 드는 셈이네요. 생후 6개월이 되는 아이에게 드는 기본적인 예방접종(선택접종이라고 명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비용이 90만원이나 들다니,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죠. 다른 돈을 아껴서라도 아이를 위한 투자를 하는 수 밖에.
<사진출처: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가족보건의원 홈페이지>
그러던 중 예방접종 비용을 한푼이라도 줄일 수 없을까 하고 검색해 보다가 발견하게된 곳이 바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가족보건의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각 시도별도 가족보건의원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개인병원보다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3~4만원 정도 저렴하게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바로 검색에 들어갔죠. 제가 살고 있는 창원지역에 마침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가족보건의원이 있더라구요. 잘됐다 싶어서 토요일에 신랑과 함께 갔습니다. 우리 아이 예방접종 하기 전에 제가 자궁경부암예방접종 3차가 남았었는데 3차 접종을 했는데 무려 3만원이나 저렴했습니다. 남편은 파상풍 예방접종을 했는데 개인병원보다 5000원이 저렴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우리딸아이의 6개월 예방접종날이 다가왔습니다. 평일 낮에 혼자 택시를 타고 가족보건의원에 방문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엄마아빠들이 아이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애기수첩과 예방접종질의서를 작성하고 기다리니 의사선생님께서 부르시더라구요. 개인병원과 마찬가지로 선생님께서 아이 상태를 체크하시고 접종해도 좋다고 하셔서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비용을 결제하는데 1차, 2차때보다 무려 5만원이 저렴하네요.(3가지 다 합해서) 1차 접종할 때 이곳을 알았더라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 접종할 일이 생기면 이곳을 방문해야 겠어요. 곧 가을이 시작되면 아이들 감기시즌이잖아요. 독감예방접종은 꼭 가족보건의원에 와서 해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네요.
접종을 하기 전 둘러보니 영유아건강검진, 산부인과 진료, 성인건강검진 등 예방접종 말고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 가서 집 근처에 가족보건의원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보다 저렴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바로가기 www.ppf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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