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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엄마, 가려워 죽겠어요! (아토피로 고생하는 그대에게)


 



“엄마, 가려워 죽겠어요.”
“어쩌면 좋니. 어제보다 더 심해졌네.”
우리 엄마가 내 엉덩이며 허벅지, 다리 부근에 아토피 약을 발라주면서 매일같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빠는 밤에 잠을 안자고 칭얼대는 나를 업으면 런닝셔츠가 피로 붉게 물들었다고 합니다.
제 병을 고치려고 아토피에 좋다는 병원은 모두 찾아다니셨다고 하니
그 고생이 얼마나 심하셨을까?
생각만 해도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아토피가 치료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엄마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신다고 잠시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에 전학을 와보니 친구도 없었고 좋아했던 피자나 치킨, 햄버거를 먹을 수 없어서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큰 마당과 텃밭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포도밭에 심어놓은 탐스러운 포도를 따 먹는 재미는
정말 좋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고구마와 감자를 간식으로 삶아주셨습니다. 학교까 지 가는 길은 들길을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신기하게도 흙을 밟으며 생활하면서부터 피부 가려움증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더구나 매일같이 할머니께서 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끓여주시는 된장 찌개와 나물무침도 차츰 맛이 있어졌습니다.
제가 도시에 살 때는 이러한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할머니 손이 약손’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우리 할머니는 아토피를 치료하는 의사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시골에서 생활하는 동안 꼭 아토피를 치료해야 한다며
거의 매일 식사 때마다 된장찌개와 김치, 깍두기를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음식이 못마땅해서 밥을 안 먹는다고 투정을 부려봤지만 마땅히 먹을 만한 간식도 없고
30분 정도를 걸어서 학교에 갔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할 수 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동네에서 유일하게 제 또래의 친구 장근이와 함께 들로 산으로 가서 놀기도 했습니다.
정말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없는 생활이었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일 년 정도의 시골생활을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아토피가 많이 치료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몸이 가려웁고 피가 났으며 심지어 안 좋은 냄새도 나서 친구들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울 정도였는데
제가 생각해도 참 신기할 정도로 아토피가 많이 치료되었습니다.

그렇게도 10년간 저를 괴롭혔던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골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땅을 밟고 생활했던 것과 우리 농산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전국노래자랑에서 어떤 가수가 '신토불이'란 노래를 부르는것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엄마께 그 뜻을 여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먹어야 건강할 수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 농산물이 그렇게도 소중하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저는 아토피 치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몇 해 전에 부모님과 함께 방학을 이용하여 중국과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드시는 아빠께서는 장을 치료해야한다며 북경에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비싼 중국 약을 사와서 드셔 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얼마간 드시다가 약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파인애플, 망고, 람프탄, 같은 열대과일을 먹고 호텔에서 밤새도록 설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골 생활을 하면서 아토피가 치료되었고 짧은 외국여행을 통해서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땅에서 재배되는 우리 농산물이 최고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 사람이 외국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이 우수하다는 것은 한 때 유행했던 사스(SARS)가
김치를 즐겨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김치뿐만 아니라 막걸리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 찾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음식물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농산물에 대해 우리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림자처럼 저를 따라 다니며 괴롭혔던 아토피성 피부염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치료되었습니다. 

저처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 깍두기, 청국장, 된장찌개와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모두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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