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타고 편하게 다 같이 돌자~ 가평 한 바퀴

가평시티투어버스 타고 떠나는 서울근교 주말여행지 추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의 진짜 집이자, 대출금이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리 부모님의 집은 강원도 춘천이다.(우리 아빠, 또 대출금 이야기 보고 흠칫 놀라 가슴 쓰라려 하시겄구먼.... 우리 함께 갚아가요 아부지...ㅠㅠ)

춘천에 가족들의 보금자리가 생겨 나면서 부터 이제는 추억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린 무궁화호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서울은 정말 엄청 빨빨거리고 다녔었더랬다.

물론 경춘선 기차가 사라지고 경춘전철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요금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왕복 3시간의 불편한 전철 좌석도 마다하지 않고 더더욱 뻔질나게 춘천과 서울을 오고갔고, 경춘전철과 함께 용산-춘천을 달리는 ITX 청춘 열차가 생기고 나서 부터는 나는 아예 춘천에서 서울로 생활지를 옮겨 왔다.

그래도 부모님이 살고 계신 본 집은 춘천이기에 용산에서 부터 달리는 ITX 청춘 열차를 타고 주말이면 자주 춘천으로 향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작 서울 춘천을 달리는 열차를 타고 서울 춘천은 엄청 자주 다녔음에도 그 중간 역들인 마석, 청평, 가평, 강촌등의 역은 춘천에서 서울보다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중간정차를 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 몇년전에 춘천에서 상봉가는 전철에서 갑자기 찾아온 예민성 대장질환으로 인해 가평역에 내려 큰일(?)을 치른적이 있었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갑자기 그분(예민성 대장질환)이 찾아 오시면 참 그보다 난감한 일이 없더라...ㅠㅠ)

 

가평여행도 할겸 지난주엔 ITX 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다가 중간 청평역에 빠져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보았다.
역시 나의 천성이 그러하든 체계젹으로 계획된 여행이 아니고 순전히 급으로 떠난 가평시티투어버스타고 가평여행.

집에서 춘천 갈 준비를 하면서 가평여행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춘천집에 가서 엄마가 차려주는 뜨신 밥 먹고 푹 쉬다 와야지 하는 상전된 기분으로 용산역에 도착을 했으나...
용산발 춘천행 ITX 청춘 좌석 매진이 뙇!!!

이건 분명 발바닥이 아려오도록 여행을 떠나라는 하늘의 계시임을 깨닫고 용산에서 청평까지만 가는 입석티켓을 급으로 구입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춘천까지 서서 가기 싫어서 욱하는 마음에 시작된 여행이었으나, 가평시티투어버스 덕분에 나름 편안하게 가평여행을 시작 했다.

용산에서부터 약 50분만에 도착한 청평역.
지난 밤에 내린 비님 덕분인데, 하늘도 청명한 것이 직사광선이 장난 아닐세...ㅡㅡ;
일단 청평역을 나오면 무엇이든 있겠지 싶어 나섰으나, 청평역 주변은 정말 허허벌판이었다.
다행이도 청평역 1번 출구로 나오니 관광안내소가 보여 그곳으로 향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네, 청평이랑 가평 여행 하고 싶어서 왔어요."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있으세요?"
"아니요, 그냥 일단 청평역에서 내리고 봤어요...ㅠㅠ"
"그럼,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한번 타보세요."

이렇게 난 가평시티투어버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춘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웃동네인데, 가평에 시티투어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다니...여행블로거로써의 자질이 의심스럽구만...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나는 관광안내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청평역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보기로 결정했다.
청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그 앞쪽으로 청평시내버스와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다.
가평시티버스를 타기 위해 ITX 청춘열차를 타고 주말여행 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청평역 관광안내소에서 챙겨온 가평시티투어버스 안내 팜플렛.
|청평과 가평은 시내버스 운행간격이 길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가평시에서 가평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지를 순환하는 가평시티투어버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가평시티투어버스 덕분에 가평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성인 5000원으로 티켓 한번만 구매하면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가평시티투어버스 승하차가 가능하다.

가평시티투어버스만 타도 남한강변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경치가 끝내준다 이거지?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고자 한다면 팜플렛에 관광지별 운행시간이 적혀 있기 때문에 하나씩은 챙겨 여행을 하는것이 좋다.
가평시티투어버스는 운행이 매시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광하고 싶은 관광지에 내려 충분히 관광을 즐기고 난후 팜플렛을 보고 다음 운행시간을 확인하고 미리 가평시티투어버스 정류소에 나와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

서울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 타는 법
1. ITX 청춘 열차를 타고 청평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정류소에서 탑승
2. 서울에서 청평행 시외버스를 타고 청평역시외터미널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 탑승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를 여행할 때 추천하고 싶은 방법)
남이섬과 자라섬은 가평역과 가까워 굳이 가평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가평시티투어버스 운행코스 

 

 

 

 

가평시티투어버스 운행시간

(출처:가평군청관광홈페이지)

 

 

 

가평시티투어버스 이용요금
성인 : 5,000원, 청소년/어린이 : 3,000원
(가평시티투어버스 승차 후 기사님께 티켓 구매, 티켓이 있어야 하루종일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실 주의)

가평시티투어버스 정류장마다 이렇게 가평시티버스 안내표지판이 있어 정류소를 찾기는 쉬웠다.
모르고 팜플렛을 안내소에서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가평시티투어버스에 오를때, 버스 앞에 구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 티켓은 버스에 오르면서 기사님께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하면 된다.
성인 5000원을 내고 가평시티투어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청평역에서 탑승을 했을때는 남한강변을 달리기 때문에 버스에 올랐을 때 왼쪽 좌석에 앉는 것이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하기에 좋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면 오른쪽 좌석은 텅텅 비어 있고 좌측 좌석에만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 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수도 있다.
주말에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평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줄을 잘 서는 것이 좋다.
늦으면 서서 이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행한 지난주말도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많아 서서 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청평역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가 다음 관광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나는 청평역에서 가평으로 향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탑승했는데, 아침고요수목원을 여행하고 싶다면 아침고요수목원행 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남한강에 제일 처음 만들어진 댐이라는 청평댐.
나름 청평을 자주 지나쳐 다녔지만 청평땜을 이렇게 눈앞에서 본것은 처음이었기에 버스 안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청평댐은 정차는 하지 않고 가평시티투어버스 내에서만 관광이 가능했다.

청평댐 강변에는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볼수 있었는데, 시원스런 청평강편을 보니 언제한번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청평으로 수상스포츠를 즐기러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살부터 열심히 빼야 겠는데...살빼면 가울 오거쒀... 이거...ㅎㅎㅎㅎㅎ

가평시티투어버스는 청평역을 지나 청평터미널에 한번 정차를 하고 청평댐을 지나 쁘띠프랑스에 정차를 했다.
그냥 가평시티투어버스만 타고 여행을 하려 했는데, 쁘띠프랑스의 아름다운 프랑스풍 건물 풍경에 반해 가평시티투어버스에서 하차를 하고 둘러보기로 했다.

가평시티투어버스 금액은 버스 이용금액일뿐, 시티투어버스에서 내려 관광지를 구경하려 한다면 입장료는 따로 지불을 해야 한다.

새파란 하늘이 별볼일 없는 쁘띠프랑스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날이었다.
쁘띠프랑스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면 입장료가 아깝다는 말들이 많아서 그다지 여행하고싶은 곳이 아니었는데, 새파란 하늘과 마주 닿은 쁘띠프랑스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관광지였다.

누가 쁘띠프랑스가 입장료가 아깝다고 했는가...
새파란 하늘에 눈이 시린날 다시 한번 꼼꼼하게 쁘띠프랑스를 여행해보길 권하고 싶다.
쁘띠프랑스과 관련한 자세한 여행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약 두시간동안 쁘띠프랑스를 구경하고 다음 여행지를 위해 다시 가평시티투어버스에 올랐다.
아~ 땡볕 정류장에서 오래도록 줄서서 가평시티투어버스 오기만을 기다린 보람이 있게 편히 앉아서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역시 인생은 라인을 잘 타야 하는 법인가 보다...ㅠㅠ

가평시티투어버스 불만 하나,쁘띠프랑스에서 가평으로 향하는 정류소는 따로 햇빛을 가려줄 수 있는 정류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줄을 서서 가평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위에 애를 먹었다.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기다릴 수 있는 정류소 정도는 만들어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쁘띠프랑스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금대리회관에서 한번 정차를 한 후 남이섬에 도착을 했다.
남이섬이야 워낙 몇차례 와본 곳이라 혼자 여행하고 싶은 곳은 아니었기에 그냥 가평유원지만 구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이 경기도 가평에 속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남이섬은 엄연히 강원도 춘천 남산면에 속해 있는 강원도 지역이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가평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이섬을 여행하신 분들은 꼭 알아두시길...! 남이섬을 여행하면 경기도와 강원도를 한꺼번에 여행한 것이란 사실을...ㅎㅎㅎ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유람선. 남이섬 입장료가 어느새 또 올랐더군...ㅎㅎㅎㅎㅎㅎ
도저히 그 가격을 지불하고 한두시간 놀고 나오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남이섬 진입 포기.
가을오면 친구 몇명 꼬셔서 남이섬으로 피크닉 와서 하루종일 잔디밭에서 놀고먹고자고 입장료 뽕을 뽑고 나와야지.

가평유원지에 남이섬으로 직빵으로 날아갈 수 있는 짚와이어시설이 생겼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기는 처음인지라 목을 힘껏 뒤로 젖혀 뚫어져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운이 좋으면 관광객들이 "꺄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하늘을 나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내 조만간 짚와이어도 한번 타러 와보리...남이섬 짚와이어 타러 같이 가실분~~~~
부끄러워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같이 가고 싶다고 덧글 좀 다삼!!! 나 외로운 여자임돠. 무서워서 안다는 건가...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짚와이어 생기기 전까지는 그래도 가평유원지의 최고 구경거리는 바로 이 번지점프대였는데, 짚와이어 생기고 그 유명세를 많이 잃은듯 보였지만,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번지점프를 즐기고 있었다.

번지점프를 직접 체험해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아래에서 번지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지금 번지대를 뛰어 내리는 분은 아마도 일본에서 여행을 오신 분인듯 했는데, 멋지게 번지점프를 하면서 "알라뷰 꼬레아!!!" 를 격하게 외치시더니 어느순간 외마디 비명을... "아~~~~~~~~~~~~~~악!!!"

비명소리는 만국공통어인가 보다...ㅋㅋㅋㅋㅋㅋ
번지점프 하러 가실부운~!!! 나는 아래에서 친히 사진을 찍어 드리거쒀요...짚와이어는 그래도 어떻게 타보겠는데, 줄하나 매달고 뛰어내리는 짓 따위는 도저히 못하거쒀.ㅠㅠ

엘리베이터 타고 번지점프대에 오르자마자 아마 네발짐승이 되어 바닥을 기어다닐지도...ㅎㅎㅎ

남이섬으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가평유원지를 구경하고 춘천으로 가기 위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왔다.
하지만 주말 남이섬에서 가평역 오는 시티투어버스는 정말 무질서했다.

남이섬에서 가평역까지 오는 시내버스 간격이 너무 긴 탓에 가평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도 버스비 2000원만 지불하면 가평역에서 내려주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미 가평시티투어버스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버스를 타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 시티투어 버스를 놓치면 다음 시티투어 버스가 오기까지 적게는 한시간 길게는 두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말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 불만 둘, 남이섬 정류소같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정류소는 가평시티투어버스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과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을 분리하여 일단 미리 시티투어티켓을 구매한 사람들부터 버스에 승차하게 한 후 남는 자리에 일반 손님을 태워야 하지 않을까?

5000원이란 가격만 지불하면 하루동안 자유롭게 가평시티투어버스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말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직접 타고 가평을 여행해보니, 5000원이란 저렴한 비용에 가평 관광지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였다.

가평을 찾는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날 수 있도록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더 체계가 잡혀야 할것이다.

이미 내가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지난 주말에도 다시는 가평시티투어버스티켓 구매를 안하겠다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여 가평여행을 하고 싶다면 관광객들이 많은 주말여행보다는 여유로운 평일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같은 더위라면 가평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욕심내서 모든 여행지를 하루동안 돌아보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한번에 한두곳의 여행지만 여유롭게 관광하는 편이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가평시티투어버스 탑승기 끝!!! 난 다음에 아침고요수목원 가러 또 타야지...ㅋㅋㅋㅋ

 

가평시티투어버스
서울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 타는 법
1. ITX 청춘 열차를 타고 청평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정류소에서 탑승
2. 서울에서 청평행 시외버스를 타고 청평역시외터미널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 탑승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를 여행할 때 추천하고 싶은 방법)
남이섬과 자라섬은 가평역과 가까워 굳이 가평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가평시티투어버스 운행코스

 

 

 

 

가평시티투어버스 운행시간

(출처:가평군청관광홈페이지)

 

 

 

가평시티투어버스 이용요금
성인 : 5,000원, 청소년/어린이 : 3,000원
(가평시티투어버스 승차 후 기사님께 티켓 구매, 티켓이 있어야 하루종일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실 주의)

글. 사진 한진영 (블로그기자단 온니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