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뱅크런과 은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뱅크런사태가 크게 일어나면 은행시스템의 붕괴로 금융위기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럼 이러한 뱅크런이 무엇인지, 은행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뱅크런(bank run)
“은행의 예금인출사태”.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의 예금인출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일 때 은행에 맡긴 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서 발생합니다.
뱅크런의 발생으로 은행은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게 되는 패닉 현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거래은행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사람들은 예금을 인출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어 은행에서는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는 패닉현상을 맞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기간에 은행예금을 인출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태를 '뱅크런(bank run)'이라고 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뱅크런으로 인한 은행의 위기를 막기 위해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5,000만 원까지는 보호를 해주는 예금자보호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뱅크런사례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뱅크런사례.
1. 미국의 니커보커 신탁회사( Knickerbocker Trust ) 의 뱅크런.
미국 금융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뱅크런은 1907년 뉴욕에서 세 번째로 큰 신탁회사
에서 발생한 뱅크런으로 소유주가 구리투기에 나섰다가 실패하자 은행들이 니커보커
의 수표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자 이 소식을 들은 니커보커의 예금자들은 돈을 찾기
위해 일시에 몰려들면서 뱅크런이 발생하였습니다.
2. 영국의 노던 록( Nothern Rock ) 은행의 뱅크런.
2007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 사태가 발생하자 영국 5위의 모기지은행인 노던 록 은행은 대출자산도 건전하였고 수익성도 높고 자기자본 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아무도 노던 록이 경영위기를 맞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 으나 문제는 자금조달 부문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즉 주택대출이 급증하자 단기 금융시장 에서 많은 자금을 조달하였는데 바로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등을 갚지 못하며 위기를 맞게되어뱅크런 이 발생하여2007년 9월14일부터 단 3일만에 전체예금의 8%인 약 20억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3조 7000억원이 인출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영국정부는 타은행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발표하여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
3. 한국의경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일부 저축은행에서 뱅크런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 되지는 않았습니다.
금융중개기관은 금융시장에서 금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금융 거래비용 절감, 차입 및 대출과 관련된 정보 생산, 만기 및 금액변환, 상품의 다양화를 통한 위험의 감소 및 유연성 제공 그리고 지급결제수단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은행의 주요 업무는 여신 · 수신, 예금 · 대출업무입니다. 즉, 위험을 부담하고 수익을 얻기 위해 고객들의 예금을 바탕으로 대출을 하여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대출에 사용하면 고객들이 예금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으므로 은행들은 예금의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지급준비금(reserves)이라 합니다. 고객들이 동일한 날 동시에 예금을 인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은행들은 보통 예금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지급준비금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지급준비금의 초과금액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그에 따른 기회비용의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예금의 종류에 따라 전체 예금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융기관이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시에는 예금자들의 예금 인출이 안정적 분포를 보이지만 경영상태 악화 등의 이유로 예금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 불안감 때문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은행에 몰려 뱅크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은 통상 전체 예금의 몇 %밖에 되지 않아 예금인출 요구가 쇄도하게 되면 어떠한 은행도 뱅크런을 막기 힘들 것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뱅크런이 은행의 경영상태가 실제로 악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 허위 소문이 퍼져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들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단지 해당 은행의 파산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금융기관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뱅크런은 굉장히 위험한 것입니다.
은행이 뱅크런과 관련된 이유는 은행시스템의 특징 때문입니다.
예금자에게 예금을 받으면, 일부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출을 해서 이자수익을 창출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예금자들이 한번에 몰려와서 예금한 돈을 찾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은 가능한 최소한의 금액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대출 등에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100억을 시중은행에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시중은행은 10억을 남기고 90억을 개인과 기업에 대출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후 개인과 기업이 90억원으로 사업·생활자금을 이용하고, 이들에게 물건을 판 또다른 기업과 개인이 은행에 90억원을 저축합니다.
은행의 들어온 90억원에서 9억을 남기고, 또다시 81억원을 대출해줍니다.
이런식으로 돌다보면 한국은행이 최초에 은행에 지급한 돈은 100억이지만,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은 몇 배 이상으로 불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행은 금융의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는 것 뿐 아니라, 정보의 비용절감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시스템이 충격을 입었을 때입니다. 예금자들이 일시에 몰려 “내 돈 달라”라고 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은행이 보유한 금액은 지급준비금과 소정의 금액일 것이고, 빌려준 대출금을 회수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은행이 아무리 건전하더라도 당장 돈을 내주지 못하는 은행은 파산합니다.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해당은행이 옆 은행에서 돈을 빌릴려고 한다 해도 위험이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대출받기는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결국 최후의 대부자인 중앙은행이 해당은행을 영업정지 시키고, 긴급자금을 투입합니다. 뱅크런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른 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 인 것입니다.
예금자들 대다수가 은행에서 돈을 내놓라고 하면 돈을 줄 수 있을까요?
정답은 "불가능하다"입니다.
뱅크런 발생시 아무리 초 우량은행이라도 은행 구조상 보유한 돈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또한 뱅크런은 전염성도 강해 공포감을 느낌 예금자들은 다른 은행에서도 돈을 인출하려고 할 것입니다. 은행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은행시스템은 붕괴될 것입니다.
이러한 뱅크런은 잘못된 정보나 루머로도 뱅크런이 발생가능하다고 합니다.
금융이 마비되는 것은 나라 경제의 큰 위기를 가져올 것입니다.
뱅크런에 대해 대책이 우선시 되기 보다는 사전적으로 뱅크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뱅크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