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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정규직으로 가는 카드 장만하셨나요?

 



 

  

 


필자가 '배워야 산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허나 이제 이 말을 되새겨 보니 자꾸만 '산다'에 눈길이 머문다. 의료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수명연장은 애석하게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울게도 웃게도 만들었다. 과거에 비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일이나, 노후대비를 위해 치열한 직장 안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야만' 하는 문제와 부딪히게 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살인적인 경쟁률 속에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을 간신히 통과한 취업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애석하게도 평생 보장이 아닌 또 다른 경쟁의 시작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 대학의 대학원생 윤씨는 "사실 제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4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업에 충실해야 하면서 토익에 자격증은 기본이고, 용돈까지 벌어서 써야 하니 숨이 막힐 지경이에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취업하면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것이 보상받는 것일까? 직장인들의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취직한 후에도 별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 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다?'라는 말도 다 옛말이 된 것이다. 한 직장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으로 취직한 이들은 더욱 그렇다.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자.



 

 

 

전문대를 졸업하고 다년간 경력을 쌓아서 대기업에 취직한 김씨의 고민은 바로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대기업에 들어왔지만, 아직도 계약직에 머물러 있는 자신을 보면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올해 다시 4년제 대학교에 편입해서 공부와 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어요.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고요. 제 나름대로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동료들과 일하다 보면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죠. 처음에는 단순히 자격지심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결국은 제가 부족한 거였더라고요. 정말 평생 배워야 하는 거 같아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남들 다 있는 스펙 정도는 갖추어 비정규직으로 취직한 윤씨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퇴근 시간은 6시로 정해져 있지만 취직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칼퇴근을 해본 적이 없다는 그는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고 했다.

 

 

"취업을 하기 전에는 누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취직을 하고 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비를 들여서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기도 하죠. 취직만 하면 공부하고는 평생 작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하고 보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를 하고 보니 결국 '평생 배워야 산다'라는 말을 절감하게 되었다. 물론 배움은 내가 갖기도 하고, 남 주기도 하는 값진 재산이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미미한 실정 속에서, 더구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자기발전을 위해 학원비나 학비로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들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평생 배움에 대한 보상은 없이 평생 배우기만 하다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 우스갯소리로 "지금까지 내가 학원비에 쓴 돈만 모았어도 집 한 채는 장만했을 거야"라고 말하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하루하루가 불안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재직자 내일 배움 카드"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기간제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직 근로자, 무급 휴직자 그리고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기존 제도와는 달리 취업예정자가 혜택대상이 되면서 시간과 돈에 떠밀려 비정규직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까지 후원하게 된 것이다.


'재직자 내일 배움 카드'를 통해 1인당 연간 200만 원, 5년간 300만 원까지 실 수강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일수가 10일 이상이고, 훈련시간이 40시간 이상인 훈련과정으로서, 고용노동부의 인정을 받은 훈련과정 모두가 지원 대상이 된다. 직업 훈련과정, 정보화기초과정, 외국어과정, 인터넷원격과정까지 실제로 직장인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유용한 과정이 많기 때문에 그야말로 '정규직으로 가는 카드' 될 것이다.

 

 

 

[재직자 내일 배움 카드 신청하는 방법]

 

 

 

 

과거에는 성공하고자 하는 자만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왔다면, 지금은 살아남고자 하는 자는 모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워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그 흔한 말처럼, 공부를 하기 싫은 평생의 숙제처럼 여기기보다는 자신을 위한 고급 영양제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구나 그 값비싼 영양제를 국가에서 저렴한 비용에 제공한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물론 필자도 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여전히 배울 것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