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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사회복지정보

SK, 안성에 장애인 사회적기업 설립

SK브로드밴드 출연 ‘(재)행복한 녹색재생’ 10일 개소
장애인 체계적 관리하는 국내 최초 타운형 사회적기업

◇ 10일 오전 경기도 안성공단 SK네트웍스 안성물류센터에서 열린 ‘행복한 녹색재생 협약식 및 개소식’에서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인식 SK브로스밴드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장애인을 고용해 체계적으로 훈련·관리하는 타운(town)형 사회적기업이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SK가 (재)행복나눔재단을 통해 15억원을 출연·설립한 ‘(재)행복한 녹색재생’이다.

모뎀·인터넷전화기·셋톱박스 등 SK브로드밴드의 고객 임대용 통신단말기를 검수하고 세척·포장해 재활용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SK에 납품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재)행복한 녹색재생’이 주목받는 이유는 SK가 자산을 재활용하는 핵심업무 일부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의 사례이자 장애인을 고용해 맞춤훈련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타운(Town)형 장애인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직원 54명 중 41%인 22명이 장애인이다. 재단 측은 추후 장애인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재단 사업장은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SK네트웍스 안성물류센터에 있다. 2천평 규모로 바닥에 턱이 없어 장애인이 근무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10일 개소식이 열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SK브로드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단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행정절차와 홍보·캠페인을 지원한다. 안성시는 취약계층 취업알선 등 고용 관련 지원을 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채용 직무개발·맞춤훈련·적응훈련,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는 경영을 지원하고,‘행복한 녹색재생’에서 만든 재활용제품 163만대를 우선 구매한다. 이를 통해 재단은 연간 14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의 취약계층 지원은 나라에서 앞장서서 해야 하는데 기업이 주도해서 하니 훌륭한 일이다”며 “다른 것은 다 훌륭한데 땅 문제로 근무자분들의 기숙사가 너무 멀어 불편한 것 같다. 이러한 것을 비롯한 여러 행정문제들은 도가 적극 도울 것이니 언제든 문의하라”고 말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정부, 지자체, 전문기관, 지역사회, SK그룹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재)행복한 녹색재생’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SK브로드밴드의 고객단말기 재활용이라는 핵심사업을 위탁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제공하고, 사업기획·조직관리·경영관리 등 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수익성과 지속성을 갖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뉴스플러스뉴스 | 손락훈 kuni12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