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도로 52선 선정

드라이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로 52곳 모아보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도로 52선 선정!

 

주말드라이브 어디로 가야할까? - 김대리의 고민 -

 

 

 

 

저는 가끔 드라이브 여행을 즐깁니다. 넓게 펼쳐진 도로를 주말동안 한없이 달리다보면 평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림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가끔 매일 다니던 드라이브 코스가 식상해지고, 색다른 드라이브 코스를 찾을때가 있는데요. 그때마다 인터넷 검색과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조언을 구하다보면 대한민국이 굉장히 넓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주말 드라이브 코스를 결정하는 것... 어휴... 그것도 일은 일이더군요.

 

"전북에 있는 옥정호에 가봤어? 사람들이 엄청 많이 찾는다구! 특히 커브길을 돌때마다 바뀌는 옥정호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일품이지!" 

 

                                                                                                                                                  - 사내상사 000 과장님-

"경기도 가평에 있는 391번 지방도에는 가봤어? 북한강과 남이섬, 청평호가 있어서 드라이브 하다가 매운탕 먹기에도 그만이라구. 경치도 얼마나 좋은데!"
                                                                                                                                                  - 사내동료 강00 대리-

"주말이면 울진까지 갈만해요. 경해안 절벽과 바다 사이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경북 울진의 917번 지방도 해변 길인데 얼마나 경치가 좋다구요. 저도 여자친구랑 자주가는데요"
                                                                                                                                                  - 직장후배 박00 사원-

이처럼 드라이브에 대한 사람들의 장소 추천은 가지각색 천차만별입니다. 가까운 가평에서부터 저 멀리 지방에 있는 국도까지 자신이 가본 곳은 모두 추천해주시는 과장님과 동료들. 하지만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는터라 드라이브 코스를 정리해줄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국토해양부 아름다운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선정

위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드라이버들이 많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 드라이브 코스 고민은 그만! 국토해양부에서 이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했답니다. 여기에는 드라이버들이 가고 싶어하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도 꽤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여기서 ‘경관도로(Scenic Road)’란,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경관도로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게 된 것이죠.

 

                                                            ▲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현황도 ▲

▲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구간 현황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할 때에는 미적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1년, 총 52주에 걸쳐 매주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경관도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52선으로 구성하게 됐는데요. 공정한 선정을 위해 각 지자체별로 경관이 뛰어난 도로를 추천받아서, 현지답사와 전문가 평가 등 검증과정을 거쳤답니다. 그 결과 이들 도로의 특징에 맞게 별칭도 붙였는데요. 임실의 749번 지방도는 ‘옥정호반의 낭만도로’이고요.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대성리 간 1023번 지방도는 ‘청춘남녀를 위한 혼례길’로 이름 지었죠.

 

▲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사례 ― 하동군 화개면 탑리~대성리/지방도1023호선(위 좌측)과 담양군 석당간~금성면 석현교/국도24호선(위 우측),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화도읍 금남리/국도45호선(아래 좌측)과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쌍암리/지방도49호선(아래 우측)


이번에 선정한 경관도로가 왜 멋있는 건지 더 궁금하다고요? 경관도로별로 상세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토부는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홍보책자와 브로슈어를 발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홍보책자와 브로슈어에서는 바다, 호수, 역사․문화 등 경관도로별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도로여행에 유용한 주변 여행명소, 지역축제 및 먹을거리, 특산물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어요.

▲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홍보책자(위)와 브로슈어(아래)

수려한 경치의 우리나라 대표 경관도로를 위해

이번에 선정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은 전국의 경관도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겠죠?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관광명소와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요! 국토부는 이번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선정을 계기로, 2010년부터 추진 중이던 경관도로 조성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도로경관 설계편람’을 제정하는 등 경관도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에서 잠시 쉬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