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오직 파스 하나만 줄곧 연구해 오셨다는
파스 연구의 달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아파' 김관절 선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에, 이건 쿨 파스네요.
뭔 파스요?
쿨 파스.
아! 파스마다 종류가 다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다는데 그거 사실입니까?
다 다르죠. 이건 쿨 파스라고 해서, 냉찜질용입니다.
타박상으로 삔 데, 멍든 곳, 부종 뭐 이렇게 주로 급성증상에 사용되는 파스가 되겠습니다.
오호라, 그럼 핫 파스하고는 또 다르네요?
핫 파스는 태생부터가 틀려요. 그래서 얘네가 맨날 싸워.
파스끼리 싸워요?
원래 얘네들이 사귀었었어요.
근데 한 애는 너무 쿨한 거야. 반면 한 애는 너무 뜨거워. 아주 정열적이에요.
원래 다르면 잘 산다고, 잘 맞을 줄 알았는데 깨져서 제가 다시 화해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파스끼리 교제를 한다고요?
파스가 연애하는 거 봤어요?
못 봤죠.
못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얘네가 수원화성을 몇 바퀴를 돌고, 돌면서 애정행각을 했는데.
예? 흠흠. 어쨌든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기도가 파스 연구를 한 이유는 뭔가요?
에, 사회자 양반도 넘어져서 다치거나, 운동 중에 어디가 결리거나 했을 때 파스 사다 붙이신 적 있죠?
아, 당연히 있죠.
그럼 약국에 가서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정확히 말하고 적절한 파스 사다 붙입니까?
아뇨. 보통은 그냥 아무거나 달라고 하죠.
아무거나! 그게 문제입니다. 파스라고 해서 다 그냥 같은 파스가 아니에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가만히 보면은, 사회자처럼 그냥 막 갖다 붙여요.
그게 안타까워서 지난 한 달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팀이 파스 연구를 했어요.
집에도 계속 못 들어가고 말이지.
한 달 동안이나요?
에- 정확히 4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한 달간 관절염 파스 4종, 범용 파스 4종, 생약함유 파스 2종 등 총 10종의 파스를 80회에 걸쳐
사용 전, 사용시간에 따른 주성분 잔류함량에 대한 반복 실험 검사를 마쳤습니다.
80회에 걸쳐서! 이야~ 대단한데요?
에, 그것도 우리나라에선 최초입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파스 효능 비교 검증한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거, 박수 안칩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뭔 파스 가지고 진지하고 실험을 다 하냐 생각하시는데,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제품 특성에 맞는 사용법 지켜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종류가 정말 많네요. 관절염, 범용, 생약함유라.
정말로 범용이 따로 있고 관절염이 또 따로 있고 그래요?
그래서 먼저! 제가 얘부터 소개를 올리겠습니다.
케XX이네요?
뭣이라고요 케로로? 뭐 좋습니다. 이건 무슨 파스라고 보십니까?
어, 가만 보니까 진통 소염제라고 나오네요.
맞습니다. 이것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관절염 치료제가 함유되어 치료 효과가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본질적인 치료가 우선이시라면 이걸 권해드립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와 다른 파스는 또 뭐가 있을까요.
아까 보신 쿨 파스를 비롯해, 얘와 아직 냉전 중인 핫 파스는 '범용 파스'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또 ‘생약 함유 파스’라고 있어요. 이것 또한 범용 파스와 함께 크게는 '일반 파스'로 묶여서 분류되죠.
일반 파스, 그리고 아까의 관절염 치료 파스.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구별이 됩니다.
좋습니다. 그럼 이런 일반 파스는 뭐가 다른가요.
범용과 생약파스는 청량감을 주는 멘톨, 캄파 등 휘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통증완화에는 이것이 더 즉효약입니다.
그렇군요. 빨리 통증을 가시게 하고 싶으면 일반 파스,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고 싶다면 관절염 파스군요.
맞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 쿨 파스, 핫 파스, 생약함유 한방파스는
붙인 뒤 6시간 지나면 약효성분이 50%로 뚝 떨어져요.
그리고 24시간 후엔 30%가 남습니다.
아하, 한나절 지나면 효과가 반감되고 하루 지나면 30%만 남는다라.
반면에 관절염 치료제가 함유된 파스는 24시간이 경과해도 60%의 성분이 남았어요.
이야~ 두 배 차이네요.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군요.
그렇죠. 그런데 모르는 분들은 당장 아파 죽겠다는 사람한테 관절염 치료제가 치유능력이 좋다고 해서 그냥 붙였다가
당장 효험을 못 보니까 이거 안 좋다고 바로 떼 버려요. 이거 약효가 얼마나 오래 가는데.
또 어떤 사람은 꾸준히 장기간에 걸쳐 치료를 해야 하는데 당장에 시원하다고 일반 파스만 줄곧 붙이다가
파스 값 너무 든다고 볼멘소리 하죠. 서로 정말 필요한 파스를 모르는 건데요.
파스도 맞선과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짝을 잘 만나야 해요.
그렇네요. 약효 지속 능력은 확실히 관절염 치료제가 좋지만
아무래도 일반파스가 청량감을 주니까 당장의 통증을 달래는 덴 일반파스를 선택하는 게 좋겠군요.
그렇습니다.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범용 파스는 통증완화 효과에 치중을 했고,
관절염 치료제는 치료제 성분만 함유를 했기 때문에 치료효과에 더 치중을 했죠.
당장 너무 아파서 못 살겠다 싶으면 일반용을,
오래도록 꾸준히 환부를 치료하실 생각이시면 관절염 치료제 파스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 중에서도 범용인 쿨과 핫 파스 말인데요, 이거 참 헷갈리겠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다시 정리해드리죠.
쿨 파스는 냉찜질용이다 보니
갑작스레 타박상을 입었다, 그래서 삐고 멍들고 부종이 생겼을 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반면 핫 파스는 관절염이나 신경통 회복 등 만성적인 증상에 사용해야 도움이 됩니다.
이거 참 중요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파스의 종류나 효능이 정말 다양하네요.
증상에 따라 파스를 잘 선택해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약품화학팀에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아주 유용한 연구였습니다.
에, 기분인데 제가 선물로 파스 좀 드리고 가겠습니다.
아이쿠, 뭘 이런 걸 다. 쿨파스네요. 근데 뭐가 이렇게 많습니까.
어라? 몸에 막 두르네. 뭐하시는 겁니까?
포장육 비닐. 냉장보관에 좋으라고. 어이쿠, 뭘 이래 잘 먹어서 아주 그냥 탄력이 엠보싱이네.
나가! (퍽퍽!)
글 사진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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