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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성의 발목을 위협하는 하이힐!

 

 

일명 마법의 구두, ‘하이힐.’ 하이힐은 키를 커보이게 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그래서 여성들은 발에 물집이 잡혀도, 발목 뒷부분에 상처가 나도 하이힐을 고수한다.  

 

 

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하이힐은 무릎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높은 굽이 무릎에 부담을 증가시켜서 연골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허리, 척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kjo7606/30121871162>

 

이 뿐만이 아니다? 하이힐은 신으면 굽이 낮은 신발을 신었을 때보다 중심을 잡기가 더 힘들어진다. 즉, 넘어질 확률이 높아진 다는 것이다.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넘어지면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넘어졌을 때보다 부상의 확률이 더 커진다. 하이힐을 신은 채 넘어진다면 이렇게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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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월요일, 학교를 가기 위해 하이힐을 신고 길을 나섰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가던 찰나, 중심을 잃고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넘어지고 말았다.  

 

흔히들 ‘넘어지면 창피하지 않아?’라고 묻지만 밀려오는 고통 탓에 주변인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인도로 겨우 걸어 나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이힐은 만신창이가 되어있고, 오른쪽 다리에는 피가 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왼쪽 발목에서 예사롭지 않은 통증이 전해지고 있었다. 자주 삐끗하던 발목이었지만 이번에는 평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에 학교도 포기한 채 정형외과로 향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인대가 늘어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몇 일간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고, 차도가 없어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목발을 짚으며 왼쪽 발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걸어서 10분~15분 거리일지라도 차를 타고 다니며 걷는 거리도 최소화시켰다. 그럼에도 한 달이 지나도 발목은 완치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장기화되자 종아리 근육의 퇴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열흘간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았고, 치료한지 한 달반이 지났을 무렵 깁스 없이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한의사의 염려처럼, 왼쪽 종아리는 오른쪽 종아리보다 훨씬 더 가늘어져있었고, 걸을 때도 오른쪽 다리보다 힘이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종아리도 함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그렇게 두 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뛰거나 계단을 두 다리로 정상적으로 내려가는 것은 힘들다. 발목의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의사와 한의사에 말에 따르면 발목을 접질린 사람의 대다수는 바깥쪽 복사뼈 앞부분에 통증을 느낀다. 심한 경우에만 그 뒤쪽에도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바깥쪽 복사뼈 앞, 뒤쪽은 물론, 안쪽 복사뼈 부근에도 통증을 느꼈다.

 

즉, 접질린 정도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욱 심각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두 달간 열심히 치료해서 천천히 걷는 데에는 지장이 없지만 앞으로 6개월 내지 1년 정도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고 뛰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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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두 달 전으로 돌아가 보자. 4월 30일 월요일, 만약 그날 하이힐을 신지 않고 운동화나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섰다면 어땠을까? 지금쯤 멀쩡한 두 다리로 계단을 뛰어내려가고 있지 않을까?

 

만약 지금 하이힐을 신고 외출하려는 여성이 있다면,

자신의 발목 건강을 한번만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글,사진 │ 6기 통신원 윤한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