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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름철 지긋지긋 '땀띠', 원인과 예방법

고온다습한 여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울긋불긋 보기 싫고 가려운 땀띠입니다. 실제로 국민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땀띠’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땀띠’ 환자수는 1,068명이었는데, 7월 환자수는 1만961명으로 여름철인 7월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겨울철인 1월보다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성인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이 땀띠, 아기들은 특히 더 취약한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 ‘땀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땀띠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73%가 10세미만이며, 이중 77%는 ‘0~2세 영아’로 전체 진료환자의 56.5%를 차지했습니다. 말 못하는 아기들이 얼마나 힘들까요?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땀띠의 원인과 예방법을 잘 익혀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땀띠의 원인 및 증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수민 교수는 ‘땀띠’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깁니다".

 

(단위 : 명, %)

<연도별 0세~2세 영아 중 땀띠 발생 비율 >

 


땀띠는 피부의 어느 부위에서 땀관이 막혔는가에 따라 수정땀띠, 적색땀띠, 깊은 땀띠로 분류됩니다. 표피의 표면(각질층 하부)에서 땀관이 막힌 경우 수정땀띠, 하부 표피부위에서 땀관이 막혀 표피내에 물집이 형성되는 경우 적색땀띠, 표피-진피 경계부에서 땀관이 손상되어 진피내에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 깊은 땀띠라고 합니다.


수정땀띠는 주로 열에 의한 땀분비 후에 생기며 작고 맑은 물집모양이고 자각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적색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생기며 붉은 발진모양이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영유아에서는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흔히 생기고 얼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차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깊은 땀띠는 장기간 재발성 적색땀띠를 앓는 경우에 발생하며 염증성 변화나 가려움은 없습니다.





땀띠의 치료 및 예방관리법

 

환자를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해 땀이 더 이상 나지 않게 하거나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킵니다.


비타민C 복용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너무 껴입지 말고, 시원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의복에 의한 마찰을 피하고 자극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어린 아기에게 발생한 땀띠의 경우 쉽게 2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땀띠의 치료 및 예방관리법을 꼭 익혀두셔서 아기의 뽀얀 얼굴 예쁘게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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